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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과기출연연 연구원, 4년간 대외활동 184억 수입"


외부 강의 등 8만3천217건…최대 활동 기관 ETRI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정부 출연(연) 연구원들이 최근 4년간 외부 강의 등 대외활동을 통해 총 184억6천5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의원(국민의당)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구회 소속 연구기관 연구원들의 최근 4년간 강의 등 대외활동은 총 8만3천217건, 수입은 184억6천5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 9월까지 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들의 가장 많은 대외활동은 '외부 자문'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총 4만766건의 외부 자문 활동을 했으며, 같은 기간 '외부 강의'를 나간 횟수는 총 1만2천693회에 달했다. 이외에 기고 등을 포함한 '기타 활동'은 2만9천758건에 달했다.

연구원들은 이러한 외부활동을 통해 4년간 184억 원 가량의 급여 외 수입을 올렸다. 외부 자문을 통해 약 86억원, 외부 강의를 통해 41억원, 기타 활동을 통해 57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외활동 건수는 지난 9월말까지 2만2천148건으로, 이는 지난해와 월평균 기준 비교 시 더 높은 수치다. 올해도 작년 증가율 이상으로 대외활동 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25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중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대외활동을 한 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 나타났다. 총 6천669건의 대외활동을 한 것으로 집계, 이는 전체 평균인 1천705건의 6배가 넘는 수치다.

이같이 정부 출연금으로 운영되는 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이 과도하게 대외활동에 나서는 것은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외활동 1위를 차지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도 실제로 대외활동에 대한 대가는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다른 기관의 경우는 대외활동 건당 수입금액이 매우 높아 정부 출연금으로 인건비를 받는 시간에 고수입의 외부활동을 하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것.

최명길 의원은 이에 "고학력 전문인력인 출연연 연구원들의 대외활동은 산학협력, 지식공유, 사회공헌 등 다양한 차원에서 필요한 활동"이라며, "그러나 연구원 본연의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급여 외 수입을 목적으로 한 과도한 활동이 되지 않도록 연구회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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