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최근 5년간 우리나라 국가 연구개발(R&D) 예산규모가 연 4.5% 증가, 지난해 총 19조4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수행주체별로는 중소·중견기업(3조6천억원)이 최근 4년간 연평균 8.5%의 증가, 연구개발단계별로는 기초연구(5조1천억원)가 최근 5년간 연평균 3.6%의 증가를 기록해 지원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29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1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를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분석 결과는 지난해 35개 부·처·청·위원회가 집행한 562개 사업 및 5만4천827개 과제를 대상으로 수행됐다.
국가 R&D 집행규모는 지난해 총 집행액 19조44억원(전년 대비 0.7% 증가)을 기록, 최근 5년간 연평균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처별로는 미래부(34.3%), 산업부(18.0%), 방사청(13.2%), 교육부(9.0%), 중기청(5.0%)이 전체의 79.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수행주체별로는 출연(연)이 7조8천억원(41.2%)을, 대학이 4조3천억원(22.5%)을, 중소·중견기업이 3조6천억원(19.2%)을, 대기업이 5천억원(2.6%)을, 국공립연구소 등 기타 2조8천억원(14.6%)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은 최근 4년간 연평균 8.5%가 증가해 같은 기간 국가 R&D 연평균 증가율(4.0%)의 2.1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단계별로는 기초연구가 5조1천억원(38.9%)을, 응용연구가 2조8천억원(21.0%)을, 개발연구가 5조3천억원(40.1%)을 기록, 기초연구의 비중이 최근 5년간 연평균 3.6%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1조1천억원) 역시 최근 5년간 연평균 2.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집행규모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34.9%(6조4천억원), 지방(대전 제외)이 34.5%(6조3천억원), 대전이 30.6%(5조6천억원)의 순으로, 최근 5년간 수도권과 대전을 제외한 지방 R&D 집행비중이 꾸준히 증가(2012년 28.5% → 2016년 34.5%)한 것으로 나타났다.
6T 분야별 집행규모는 정보기술(IT)이 3조4천억원(19.0%), 생명공학기술(BT)이 3조3천억원(18.8%), 에너지환경기술(ET)이 2조3천억원(12.8%), 우주항공기술(ST)이 1조3천억원(7.1%), 나노기술(NT)이 8천억원(4.5%), 문화기술(CT)이 2천억원(1.1%) 순으로 조사됐다.
연구과제별로는 과제 당 평균 연구비가 3억5천만원을 기록,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비 구간별 과제 비중은 1억원 미만이 2만9천610개(54.0%),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이 1만4천642개(26.7%), 3억원 이상∼5억원 미만이 3천988개(7.3%), 5억원 이상이 6천587개(12.0%)으로 집계됐다.
공동(1만9천853건) 및 위탁연구과제(5천851건)는 총 2만5천704건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책임자별로는 총 연구책임자 수가 3만5천249명(여성 연구책임자는 5천147명(14.6%))을 기록, 최근 5년간 여성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 1인당 평균 연구비는 4억3천만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0.9%를 기록했다.
연구책임자의 연구비 분포는 6천341명(18.0%)이 5천만원 미만, 8천786명(24.9%)이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 1만4천74명(39.9%)이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6천48명(17.2%)이 5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 심의 결과를 반영해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와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