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강규형 KBS 이사 해임을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제51차 회의를 통해 강규형 한국방송공사(KBS) 이사의 해임을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감사원에서는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9일까지 KBS 이사진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방통위에 비위의 경중을 고려해 해임 건의 등 적정한 인사조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방통위는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KBS 이사 전원에게 의견제출 기회를 부여했다. 그 중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로 사용한 규모가 크고 KBS 이사로서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한 강규형 이사에 대해서는 행정절차법에 따른 사전 통지 및 청문을 거쳐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김석진 방통위 상임위원은 이번 해임 건과 관련해 공정하지 못한 청문 절차라 지적, 공식 성명서를 배포했다.
김 상임위원은 "강규형 이사를 해임하도록 건의하는 안건을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처리했다"며, "본인의 충분한 소명과 방어권을 보장한 행정절차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졸속처리가 아닐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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