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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드 콘텐츠가 등장하게 된 3가지 변화


김천석 구글코리아 부장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른 대안" …DCC 2016

[성상훈기자] "콘텐츠 폭증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마케팅 방법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매스미디어 위주로 광고비를 투자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다면 이제는 브랜드가 직접 콘텐츠 제작을 제작하는 것이 대안이 되고 있는 것이죠."

김천석 구글코리아 전략광고주사업본부 부장은 23일 아이뉴스24가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DCC 2016 행사에서 '브랜디드 콘텐츠의 시대'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브랜디드 콘텐츠는 사전적인 의미로 볼때 광고의 한 형태로, 특정 브랜드를 홍보할 목적으로 브랜드가 직접 투자해 제작한 콘텐츠를 뜻한다.

또 다른 정의로 제3자 제작한 콘텐츠에 브랜드를 삽입하거나 부착하는 형태와는 구분해서 브랜드 스스로 제작하고 소유한 콘텐츠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브랜드 스스로 제작을 주도한다는 것은 바뀌지 않는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김 부장은 브랜디드 콘텐츠의 등장과 주목 이유에 대해 세가지 미디어 환경변화를 예로 들었다.

첫번째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의 변화다. 10년전 타임지 표지에 등장한 'YOU(당신)'는 "미래에는 15분만으로 전세계인이 유명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던 앤디워홀을 떠올리게 한다.

10년이나 됐지만 당시 표지를 보면 YOU라는 글씨는 맥 PC 화면안에 표기돼있다. 지금 같은 주장을 한다면 표지 화면속 기기는 PC가 아닌 모바일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더욱 강력해진 인터넷과 웹의 중요성은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극대화됐다. 김 부장은 이를 이해하려면 "롱테일 법칙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롱테일 현상은 파레토 법칙을 그래프에 표시했을 때 꼬리처럼 긴 부분을 형성하는 80% 부분에 해당한다. 과거에는 8:2 집중 현상을 나타내는 그래프 상 적은 부분은 집중해 보지 않았으나 인터넷과 기술의 발달로 이 부분도 경제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게 됐다는 것.

또 과거에는 안방에 옹기종기 모여서 TV를 시청했지만 이제는 모바일로 손 안에 TV를 갖는 시대가 됐다.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변화되고 시청인구도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도 달라진 모습이다.

두번째 변화로는 소비자의 행태 변화를 꼽았다. 현재는 모바일의 발달로 한 개인을 정의하 는 게 아닌 한 개인의 '순간'까지 정의하는게 가능해졌다.

김 부장은 "아이가 태어나면 페이스북에 기쁜 소식을 알리고 조깅을 하면 애플워치나 헬스 디바이스를 차고 데이터를 SNS에 올린다"며 "행동 하나하나가 모바일로 이어지는 '모멘트(순간)'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번째 변화는 마케팅 프로세스의 변화다.

그는 "스웨덴의 언더웨어 브랜드가 론칭하면서 재미있는 공약을 내걸었는데 전세계 지역중 투표를 통해 가장 인기 있는 곳에 속옷을 투하하는 이벤트였다"며 "네티즌들은 장난기가 발동해 북한 평양에 몰표를 던졌고 이는 주최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마케팅 시나리오는 창의 적인 디렉터나 광고주가 주도한 것이 아닌 소비자 스스로 스토리를 만들어간 사례"라며 "소비자가 주도적으로 가치를 만들어 나는 형태로 시장이 바뀌고 있음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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