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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 스타트업 캠퍼스 초대 총장 취임


청년 미래 향한 다리 역할 강조…"청년'업' 찾도록 도울 것"

[성상훈기자] "아버지 시대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성공했지만 지금 미래를 향한 다리가 끊어진 상황이다. 게임의 룰이 바뀌었다. 다리를 어떻게 이을지 고민하다 총장직을 맡게 됐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2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총장 취임식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취임사를 발표했다.

김 의장은 "총장직 수락은 아직 스타트업에 열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의미 있는 실험을 하게 돕고 좋은 성과를 낼때 이를 확산시키자는 두 가지 차원에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캠퍼스는 지난 3월 21일 개소한 국내 최대 규모 창업 지원 공간이다. ICT 기업이 밀집된 판교를 세계 최고 수준의 창업 혁신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판교 창조경제밸리'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이기도 하다.

카카오톡 성공신화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김범수 의장은 남경필 경기도지사 권유로 초대 스타트업 캠퍼스 총장직을 맡았다.

김 의장은 향후 스타트업캠퍼스의 운영을 맡을 민간 전문가(디렉터)를 선임하고 캠퍼스 내 투자회사, 창업지원기관과 함께 스타트업 육성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추진하는 대표역할을 맡는다.

김 의장은 "인류는 처음으로 로봇과 경쟁해야 하는 시개와 100세 이후 삶에 직면했고 제조업도 ICT 융합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를 잃어가고 있다"라며 "고용시대 종말이 예상되는 지금 청년들이 단순 직장이 아닌 평생 할 수 있는 '업'을 찾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직업 하나 가지고 평생 일하는 시대는 끝났으며 제2, 제3의 직업으로 돌파구가 필요한데 우리 사회는 대비가 전혀 안 돼있다"라며 "그러나 늘 그랬듯이 앞이 보이지 않는 암흑의 시대에도 반드시 길을 찾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이와 더불어 스타트업캠퍼스의 자생력을 키울 것이라고 상조했다.

김 의장은 "스타트업캠퍼스 사화공헌 프로그램과는 다르다"라며 "사업별로 합당한 수준의 비용구조를 마련해 스타트업캠퍼스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나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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