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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생활속 지혜를 잡지처럼 본다 '마이레터'


육아·요리·여행·힐링 등 30~40대 타깃 콘텐츠 골라 개인화

[성상훈기자] 육아, 요리, 여행, 자기개발 등 30~40대들이 관심있어할만한 콘텐츠를 자신의 관심사에 맞게 추천해주는 앱이 등장했다. 신생 스타트업 컬쳐히어로가 개발한 '마이레터'가 그 주인공이다.

마이레터는 '10대들에게 피키캐스트가 있다면 30~40대들에게는 마이레터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최근 30대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피키캐스트는 전체 회원의 80%가 10대라면 마이레터는 전체 구독자 85%가 30대입니다. 마이레터는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화 되지 못한 '잡지 콘텐츠'를 온라인화 한 것이죠. 책이라는 틀에 갇혀 더 이상 퍼져나가지 못한 주옥같은 콘텐츠들이 많습니다."

양준규 컬쳐히어로 대표는 마이레터는 국내 10여개 출판사들과 제휴, 기존 오프라인 잡지 콘텐츠를 앱 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시대에 편승하지 못하고 사라져가는 잡지속 콘텐츠들을 부활시키는 계기가 된 것. 컬쳐히어로는 연내 30여개 출판사들과 추가 제휴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지난 2013년 카카오에 입사해 사업 기획을 맡았고 카카오스토리 론칭에 참여하기도 했다. 양 대표는 카카오 입사전 LG CNS에서 사업 개발을 맡았던 개발자 출신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카카오를 그만두고 컬쳐히어로를 창업해 지난 9월 마이레터 웹 버전을 출시했다.

마이레터는 총 50개 채널로 운영되고 있다. 이미 웹 상에서 서비스될 당시 124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아내의 식탁', 42만 구독자를 보유한 '하루5분 기초생활영어' 등이 대표적인 인기 채널이다.

지난 17일 안드로이드 버전 앱이 출시된지 일주일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소셜 카테고리의 '신규 인기앱' 1위 자리를 꿰찼다.

"제가 보는 '콘텐츠' 시장은 3가지 입니다. 첫째는 뉴스, 핫트렌드 분야인데 이 분야는 이미 전통적 미디어가 강세죠. 두번째는 유머 등 커뮤니티 문화속 콘텐츠구요. 세번째가 라이프스타일 분야인데 이 분야는 제대로 된 모바일 플랫폼이 없었습니다."

실제 앱을 실행해보면 첫 화면에 음식 요리 레시피와 함께 전세계 여행 지역 정보가 한눈에 들어온다. 신혼집에 어울리는 인테리어 방법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다이어트 정보나 육아 정보, 패션, 뷰티에 이르기까지 30~40대에 초점을 맞췄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컬쳐히어로는 이같은 차별화 요소와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근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4억5천만원의 초기 투자를 받았다.

"내년 로드맵 핵심은 개인화 추천 서비스 입니다. 모바일에서는 필수죠.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더 많은 요리 정보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디테일한 여행 정보를 주는거죠.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한 기술 고도화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양 대표는 이와 더불어 콘텐츠 속 등장하는 소품이나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도 구상중이다.

일례로 '아내의 식탁'에 등장했던 일본식 계란말이편에서는 계란말이 정보보다 이를 만드는 후라이팬을 어디서 구입하냐는 이용자들의 댓글이 수백개가 달리기도 했다. 양 대표는 수없이 많은 인터넷 콘텐츠들 중에서 원하는 정보만 골라 이용자들에게 전달하는게 목표라고 한다.

"구독자들에게 유의미한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집중하다보면 숫자(성과지표)는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죠. 그래서 30~40대들에게 '내가 원하는 정보를 편하게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어요. '큐레이션(추천)'이라는 단어가 제일 어울릴 것 같습니다. 많이 지켜봐주세요."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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