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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어떤 앱 쓸 지도 예측


구글코리아, 마시멜로 최초 탑재 스마트폰 2종 함께 공개

[성상훈기자] 지난 5월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I/O) 2015에서 코드명 '안드로이드M'으로 공개됐던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가 베일을 벗었다.

구글이 마시멜로에 '런타임 권한', '디바이스 수면(Doze)모드', '안드로이드 페이', '지문인식' 등을 새로 추가하면서 개발자들의 앱 개발 환경 또한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코리아는 13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와 이를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 넥서스5X, 넥서스6P를 정식 공개했다.

마시멜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이용자에게 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경험을 고도화 시키는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글 본사 데이브 버크 안드로이드 개발 총괄 부사장은 영상 브리핑을 통해 "마시멜로 개발 목적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누릴 수 있는 핵심 경험을 향상 시키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텍스트를 복사해서 붙이는 과정을 간소화 하고 볼륨 콘트롤을 더 쉽고 원활해지도록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버크 부사장은 "소프트웨어의 장점을 보여주려면 최고의 하드웨어와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선보이는 두 개의 디바이스는 마시멜로의 핵심 기능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구글코리아는 최초로 마시멜로를 탑재한 LG 넥서스5X와 화웨이 넥서스6P를 함께 선보였다.

◆"가장 많이 쓰는 앱을 상단에"

마시멜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이용자가 가장 많이 쓰는 앱이 자동으로 상단에 노출된다. 아침에 주로 사용하는 앱, 저녁에 주로 사용하는 앱을 스마트폰이 저절로 구분한다.

마시멜로에는 이용자가 앱을 사용하는 패턴을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습득하는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홈스크린 왼쪽에 위치한 구글 나우는 음성 명령으로 전화를 걸기도 하고 웹 서핑, 문자 메시지를 볼때 홈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다음 행동을 추천해 주기도 한다.

이를테면 기자간담회 스케줄과 관련된 공지가 포함된 이메일을 읽는다면 달력에 스케줄을 표시해두도록 권하는 식이다. 맛집 후기와 관련된 인터넷 웹 사이트를 방문했다면 식당 위치와 메뉴를 볼 수 있는 창이 뜬다.

◆어디서 무얼 하는지도 '체크'

마시멜로에 추가된 '안드로이드 센서 허브'는 기존의 스마트폰 센서 데이터 수집을 더 광범위하게 넓힌 기능이다.

이전 버전 스마트폰의 경우 이용자의 위치 파악에 머물러 있었다면 마시멜로부터는 해당 지역에서 이용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한다. 이를 활용한다면 더욱 생활 밀착형 앱을 개발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버크 부사장은 "스마트폰을 지닌채 달리고 있는지, 자전거를 타고 있는지 판단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독자적 알고리즘을 통해 스마트폰 스크린이 꺼져 있어도 이용자의 동작과 주변 상황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헬스케어 목적으로 개발하는 앱을 더 고도화 할 수 있도록 만든다. 조깅이나 운동을 기록하거나 이를 이용자에게 알리는 '알림 기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센서 허브는 CPU와 독립적으로 분리되어 있어 전력 소모도 최소화 했다.

◆'마시멜로' 지문인식 공식 지원

마시멜로부터는 지문인식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처음 지원하게 된다. 이날 선보인 넥서스5X와 넥서스6P에도 제품 뒷면에 지문인식 센서가 부착되어 있다. 이 기능을 통해 향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유료 결제를 하거나 인앱결제에 필요한 보안 기능을 지문인식으로 대체할 수 있다.

지문인식 기능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 현재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된 일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제조사가 직접 추가한 기능이지만 이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와 개발자가 스마트폰과 앱에 지문인식 관련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예를들어 스마트폰 뱅킹 앱에도 은행이 지문인식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안드로이드 페이 결제 인증을 지문인식으로 할 수도 있다. 다만 안드로이드 페이는 미국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다.

◆'배터리 수명' 숙제 돌파구 마련

배터리 수명 연장은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의 숙제지만 구글에게도 수년째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다.

버크 부사장은 "마시멜로에서는 '돌파구'라고 표현할 수 있을만큼의 배터리 수명 개선 효과를 이뤄냈다"며 "수면(Doze) 모드를 통해 오랜 시간 사용되지 않을 경우 이를 스마트폰이 파악해 앱을 비활성화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Doze 모드는 즉 특정 시간동안 스마트폰이 제자리에 놓여져 있는 상태라면 동작 인식 센서를 통해 사용중이 아니라고 판단해 최소 필요한 기능만 놔두고 모든 앱을 비활성화시키는 기능이다.

마시멜로가 적용된 넥서스5X와 넥서스6P의 경우 이전 모델 대비 배터리 기능이 30% 향상됐다.

이외에도 마시멜로부터는 앱에 부여하는 권한을 항목별로 이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마시멜로에 맞춰 개발된 앱은 특정 기능을 사용하게 위해 권한이 필요한 경우만 권한을 요청한다. 이때 이용자는 원치 않을시 권한을 거부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마시멜로폰 넥서스5X는 오는 20일부터 구글 스토어를 통해 16GB모델이 50만9천원, 32GB 모델이 56만9천원에 판매된다. 넥서스6P는 수주 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32GB 모델이 67만원이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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