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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29.2%로 늘어나


문병호 의원조사 결과 3년새 17.8%나 급증

[강호성기자] 지난해 청소년 인구 중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이 29.2%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정체되는 가운데 정부의 정보화 역기능 대처 사업도 스마트폰 중독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문병호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인천부평갑)은 2일 미래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문병호 의원실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2011년 전체 인구의 7.7%에서 2014년 6.9%로 소폭 감소한 반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2011년 8.4%에서 2014년 14.2%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문 의원실 측은 스마트폰 중독 위험에 빠진 청소년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소년 인구 중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비중은 지난 2011년 11.4%에서 2014년 29.2%로 17.8% p 급증했다. 청소년층의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같은기간 10.4%에서 12.5%로 2.1% p 증가하는데 그쳤다.

문병호 의원은 "사정이 이런데도 지난해 미래부가 한국정보화진흥원에 위탁해 집행한 총 57억7천800만원의 정보화역기능대응사업 실적은 인터넷중독 예방 및 교육에 48억2천800만원(83.6%)이 쓰였고, 스마트폰중독 예방 및 교육에는 9억5천만원(16.4%)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마트폰 중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 정부의 대응도 인터넷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중심으로 대폭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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