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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닷컴, 구글 점유율 바짝 추격


PC 이어 내년에는 모바일 검색에도 집중

[정은미기자] 줌인터넷이 서비스하는 검색포털 줌닷컴이 '데이터'와 '분석력'을 기반으로 국내 PC 검색 분야에서 구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1일 시장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주간 줌인터넷 점유율(순 방문자 기준)은 1.75%로, 구글(1.86%)을 0.11% 포인트(p)차이로 턱밑까지 따라잡았다.

지난 9월 셋째주 기준 0.62%p 차이를 더 좁혔고 10월 첫째주 기준으로 구글과의 격차는 0.44% p 차이를 기록 중이다.

전반적으로 올해 1월 기준 1.23% 차이를 기록했던 구글과 줌인터넷의 PC검색 점유율 격차는 최근 들어 10만명 안팎인 0.1~0.6% p 사이로 좁아졌다.

검색량도 11월 말 기준 전년동기 대비 두배 성장했다. 방문자당 검색쿼리수(질의횟수)의 경우 방문자당 지난해 6.27에서 올해 7.03으로 증가했으며, 전년동기대비 12% 이상 늘었다.

줌닷컴은 지난해 11월 PC 검색에서 네이트를 제치고 검색점유율 4위에 오른 이후 성장세를 타고 있어 내년에는 구글을 위협하며 3위에 올라서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줌닷컴, 빅터이터 기반으로 한 검색과 뉴스로 차별화

회사측은 줌닷컴의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 하루 약 3억건의 검색 데이터와 관련 사이트 접속 건수 등을 분석해 제공하는 검색과 뉴스 서비스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줌인터넷은 올해 검색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빅데이터 기반의 시청률 보완지표인 'TV 인터넷 관심도'와 대학 입시 트렌드를 알 수 있는 '학과 인터넷 관심도'를 비롯해 특정 검색어에 대해 100여개 이상의 온라인 커뮤니티의 다양한 반응을 한눈에 보여주는 '실시간 반응' 등이 이에 포함된다.

특히 '실시간 반응'은 트위터는 물론 국내 100여개 커뮤니티상의 네티즌 반응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범위가 넓고, 변화가 심한 네티즌 속성을 그대로 반영하면서도 이를 효과적으로 정리해서 보여줘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7월에는 메인 페이지 개편을 통해 뉴스 콘텐츠 접근성을 높였다. 먼저 네티즌의 시선이 가장 많이 가는 곳에 '뉴스박스'를 배치해 제공해 한눈에 빠르고 깊이 있게 뉴스와 연관된 콘텐츠를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또 다양한 정보들을 시간 순으로 정리해 보여주는 서비스 '타임트리'를 통해서는 '역대 수능난이도'·'최저임금 변화 흐름' 등 해당 뉴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정보들을 따로 찾을 필요 없이 뉴스박스 안에서 타임트리를 통해 클릭 한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줌인터넷의 줌닷컴 뉴스 서비스 방문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29.3% 증가했다.

줌닷컴은 PC 검색 상승세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모바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 초에 모바일 서비스 전반에 대해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다.

빅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모바일 특성에 맞춰 보여주고, UI(사용자 환경)을 바꾸는 등이다.

줌인터넷 김명섭 본부장은 "PC 검색 점유유율이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다는 생각에 그동안 PC 검색에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모바일에 집중할 계획에 있다"면서 "줌닷컴에서의 차별화된 검색 서비스가 모바일에서도 잘 구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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