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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덕에' 우리 생활 이렇게 달라졌어요


모바일 기술 진화 거듭되며 생활도 크게 진보

[김관용기자]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액센츄어는 윙윙거리는 수벌이라는 뜻의 무인정찰기 '드론(drone)'을 선보였다. 무인정찰기는 주로 군사적 용도로 사용되지만 드론은 산업용 무인정찰기로서 사물지능통신(M2M)을 적용한 모바일 기기다.

액센츄어는 드론을 설명하면서 "일반적으로 사람이 가기 어려운 아프리카 등 자원 개발 현장의 각종 정보를 드론을 통해 수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드론은 각종 지도를 읽고 장애물을 스스로 탐지해 목적지까지 정찰하고 시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중앙 센터에 넘겨준다는 것이다.

이같은 정보들은 분석(analytics) 기술을 통해 장애가 일어나기 쉬운 패턴 등을 파악하고 미리 조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드론은 국토가 넓은 곳에 위치한 송유관 등을 관리할 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드론의 사례에서 보듯 모바일(mobile) 기술은 단순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업무에 활용하는 '모바일 오피스' 형태에서 벗어나 이동 가능한 모든 기기를 활용하는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말 그대로 이동 가능한 모든 장치들을 업무에 활용하고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지능화된 기기를 통해 구현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마트폰 뿐 아니라 자동차와 공장 기기들까지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대가 되면서 모바일 기기와 기술은 기업과 개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영역이 됐다. 더욱 똑똑해진 기기들 덕에 기업들은 생산 효율과 비즈니스 성과 개선을 모바일 전략을 통해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액센츄어 코리아 김정욱 모빌리티 부문 대표는 "모바일 기술은 기업과 산업, 더 나아가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밸류체인 전체에 소형화된 디바이스를 적용하고 이들로부터 나오는 데이터를 분석해 스마트한 경영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액센츄어에 따르면 모바일 기술의 진화로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어디서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병원의 약품 보관실은 별도의 관리 인력 없이도 스스로 재고를 파악해 필요한 약을 주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모바일 기술 덕을 본 사례는 실생활 속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의 경우 자사 제품에 모바일 기술을 접목시켜 혁신적인 아이템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나이키+ 러닝' 제품의 경우 운동한 거리를 위성항법기술(GPS)을 이용해 보여주고 소모된 칼로리도 계산해 준다. '나이키+ 퓨얼밴드'를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함께 사용하면 밴드 속에 내장한 센서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계산하고 이것을 모바일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기기로 전송한다. 이를 통해 하루에 얼마나 걸었고 이동한 거리는 얼마인지 소모한 칼로리는 얼마나 되는지를 기록하고 알려준다.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물류 배송 회사 또한 모바일 기술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액센츄어의 고객사인 한 글로벌 물류 배송 기업은 스마트폰 솔루션을 개발해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서 손 쉽게 물건을 보내거나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된 모바일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들은 로그인 없이 간편하게 배송 조회를 하고 바로 프린트가 가능한 라벨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인공 위성을 통한 위치 추적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정확한 배송 위치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 모바일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땅과 바다 속에 묻혀있는 송유관에 조그마한 센서들을 장착해 송유관의 상태 뿐 아니라 송유관을 통과하는 정유의 이동 현황을 모니터링하며 센서들로부터 수집한 각종 정보들을 재가공해 송유 과정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위험 요소가 산재해 있는 제조나 건설 현장에서 사람이 직접 가지 않고도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센서 기술들도 도입되고 있다.

국내 한 홈쇼핑 기업의 경우에는 고객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상품을 경험해 보고 재고 여부를 확인하며 할인을 받아 결제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랙티브 모바일 쇼핑' 기술 도입을 준비중이다.

원격 의료보건 도우미나 의료시설 간 협업, 원격 건강상태 모니터링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모바일기기와 분석 기술들이 결합돼 다양한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있다.

김정욱 대표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모바일 기기는 이제 현대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자리잡았다"며 "모바일 기기와 기술의 꾸준한 발전으로 인해 기업과 개인에게 수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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