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스티브 잡스' 이름 빌린 스팸 메일 다수 등장


유럽 발송 스팸 메일은 한국이 53.3%로 가장 많아

[김국배기자] 지난 6월 한 달간 애플의 설립자인 스티브 잡스의 이름을 사용한 스팸 메일이 다수 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 발송 스팸 메일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카스퍼스키랩(www.kaspersky.co.kr)의 6월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6월 이메일 트래픽 중 스팸 메일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월보다 1.4% 증가한 71.1%를 차지했고, 특히 스팸 메일에는 애플의 설립자인 스티브 잡스의 이름을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이메일은 유명한 사업가의 성공 비밀을 알려주는 것처럼 소개하며 무료 강좌를 안내하는 내용이었으며 스티브 잡스는 광고에 나온 교육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애플 제품에 대한 할인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는 스팸 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정상적인 이메일로 보이기 위해 보낸 사람을 애플로 적었고 한정 판매라고 강조해 속임수에 넘어 가도록 독촉하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을 사용했다.

지리적 분포를 보면 스팸 발생지의 상당 부분은 중국(24%)과 미국(17%)이었으며 특히 유럽으로 발송된 스팸에서는 대한민국이 53.3%로 주요 스팸 발송국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이탈리아(6.7%)와 대만(5%)순이었다.

스팸을 이용해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미국 대학 입학을 제의하는 이메일을 보내 관련된 신청 양식을 작성하도록 유도했으며 해당 양식을 통해 개인 정보를 추가로 수집하는 식이다.

한국카스퍼스키랩은 "6월 달에도 광고 뿐 아니라 악성 코드를 감염시키고 개인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많은 스팸이 발송됐다"며 "자신의 PC가 악성코드에 의한 스팸 발송의 숙주로 이용되지 않도록 보안 제품을 사용해 꾸준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이메일 중 악성코드가 첨부된 경우는 전월보다 1% 하락해 1.8%를 차지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스티브 잡스' 이름 빌린 스팸 메일 다수 등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