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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카카오, '통신사 잔치' MWC 기조연설 맡아 '파격'


GSMA 공식초청, 이석우 대표 내년 MWC 기조 연설 맡았다

[허준기자] 카카오톡을 서비스하고 있는 카카오 이석우 대표가 내년초에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기조연설을 맡는다.

엔 부베로 세계이동통신사업협회(GSMA) 사무총장은 11일 서울 광화문 KT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카카오도 통신생태계의 중요한 동반자"라며 "이석우 대표를 내년 MWC 키노트 연설자로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부베로 사무총장의 초청에 이석우 대표는 난감해했다. 통신사들의 잔치인 MWC에 카카오 대표가 참석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통신사들은 카카오톡 같은 메시징 서비스 때문에 수익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고 여긴다. 그러다보니 모바일통화(mVoIP) 제한조치를 하는 등 갈등을 겪기도 했다.

이석우 대표는 부베로 사무총장에게 "나같은 사람을 왜 MWC에서 부르나"라고 반문했다고 한다.

부베로 사무총장은 "카카오도 통신생태계를 이루는 주요 협력회사 중 하나"라며 "MWC는 통신사들의 잔치가 아니라 통신을 감싸고 있는 통신에코시스템이 모이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베로 사무총장은 "구글의 에릭슈미트 회장은 3년 연속 기조강연을 맡기도 했다. 내년에는 카카오 이석우 대표도 맡을 수 있지 않겠나"라며 "이석우 대표도 MWC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조강연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MWC는 매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중 하나다. 올해에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휴대폰 제조사는 물론 SK텔레콤, KT 등이 참가했다. 이석채 KT 회장도 기조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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