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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업계, 여전히 적자 경영


티켓몬스터 영업손실 817억원, 위메프 영업손실 70억원

[정은미기자] 주요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지난해 역시 적자 경영을 면치 못했다. 매출액이 2배 이상 신장하고 적자폭이 감소하긴 했지만, 출혈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17억 원과 834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15억 원으로 전년 327억 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대해 티켓몬스터측은 "618억은 리빙소셜과 인수합병에서 생긴 주식보상비용 같은 M&A 비용으로 재무제표에만 잡히지 실제 현금흐름과는 관련 없는 금액"이라면서 "자회사 평가에 의한 지분법 손실금인 50억도 장부상의 손실이기 때문에 실제 적자는 834억에서 668억을 제한 166억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영업손실과 순손실 각각 70억원, 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82억원, 198억원 대비 적자폭을 절반 이상 줄인 것이다.

매출액은 231억 원으로 전년 123억원 대비 87% 증가했다.

위메프측은 "순손실 79억원의 경우 시스템개발 인력을 100명 이상 뽑았기 때문"이라면서 "단순 영업이 아닌 장기적인 사업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이날 지난해 사업 소득에 의한 법인세 신고과정에서 연간 16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미국의 유한회사로 실적 공시 의무가 없고, 재무재표를 공개할 수 없지만 연간 기준 흑자를 달성한 만큼 공개할 수 있는 수준에서 발표한 것"으로 "지난해 총 거래액은 8천억 원을 넘었고, 올해는 총 거래액 1조원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업계가 거래액 전체적으로 신장하며, 전년대비 수익구조가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치열한 선두권 다툼에 적자폭이 여전히 상당하다"며 "올해 소셜커머스 업계들이 수익 개선 본격화 등 체질 개선을 하지 않는다면 '밑 빠진 독'이라는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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