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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이 데이트 의상 골라준다?


네이버·다음·네이트, 콘텐츠 큐레이션 강화

[민혜정기자] 포털 사이트들이 콘텐츠를 선별해서 보여주는 '큐레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트·다음·네이버 등 국내 포털 사이트들이 메인페이지에서 이슈가 되는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포털 3사는 이들 콘텐츠를 간결한 설명이 담긴 이미지 형식으로 노출해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큐레이션은 사실 생소한 서비스가 아니다. 국내 포털 사이트들이 주요뉴스를 편집해서 게재한다거나, 사회적 이슈를 검색창 밑에 보여주는 것도 큐레이션의 일종이다.

큐레이션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건 이용자들이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모으고 이를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하는 '핀터레스트'같은 서비스가 인기를 모으면서다. 지난 2010년 출시된 핀터레스트는 월평균 4천500만명이 찾고 있다. 핀터레스트는 패션이나 요리 등 생활정보를 이미지 중심으로 공유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국내 포털사이트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일상과 직결되는 생활정보를 메인페이지에 소개하는 것. 이용자들은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검색을 하고 관련 블로그나 기사, 커뮤니티를 찾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지난 11일 메인페이지를 개편한 네이트는 '이슈UP' 탭을 통해 화제가 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네이트는 싸이월드 블로그·클럽과 네이트 판 등에서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콘텐츠를 선별해 제공한다. 글 보다는 이미지 중심으로 콘텐츠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칼로리 없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식단', '송혜교 메이크업' 등 현재용자들이 관심을 자질 만한 콘텐츠가 게재된다.

다음도 지난해 9월 생활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목표 하에 '라이프'를 출시했다. 다음은 이를 위해 30여개 온‧오프라인 매거진과 제휴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 메인페이지 '라이프'섹션은 ▲패션 정보를 제공하는 '패션뷰티' ▲요리법과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요리맛집' ▲여행 및 레저 정보를 제공하는 '아웃도어' ▲인테리어와 육아 정보를 제공하는 '홈&리빙'으로 구성된다.

네이버도 메이페인지 하단에 '라이프', '스포츠', '책', '여행·레저' 등 총 15개 테마의 콘텐츠를 골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 이용자들 블로그, 뉴스, 전문가들이 네이버에 기고한 글까지 콘텐츠 제작자의 성격도 다양하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관심사에 따라 포털을 찾는 이용자가 늘어나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들은 이미지와 중심으로 콘텐츠를 모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잡지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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