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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세계 비상장 IT 기업 19위서 66위로 추락


美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 리빙소셜 반발에 순위 정정

[정은미기자] 세계 비상장 IT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업가치 평가에서 쿠팡의 순위가 불과 며칠사이에 19위에서 66위로 뚝 떨어졌다.

기업가치 평가액이 달라지면서 순위도 낮아진 것.

미국 경제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8일 비상장 IT기업 대상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한 결과 쿠팡이 15억 달러(1조6천700억원)로 전체 19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위 업체는 중국 '알리바바'였으며 그 다음이 '블룸버그', '트위터' 순이었다. 같은 소셜커머스 기업인 '리빙소셜'은 34위에 선정됐다.

이에 대해 리빙소셜을 모회사로 두고 있는 티몬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쿠팡과 비즈니스 모델이 유사한 기업들과 비교를 해보면 평가액수가 터무니없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쿠팡에 따르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내년 예상매출액인 7억5천만 달러(8천억원)에 2배를 곱해 기업 가치를 판단했다.

예상매출액에 특정 배수를 곱한 방식이 적용된 것은 다른 기업들도 같다. 다만 리빙소셜은 전체 거래액에서 순수 수수료 수익을 매출로 잡은 반면 쿠팡에게는 거래액 그 자체를 매출로 인식했다.

미국의 리빙소셜측이 직접 문제를 제기했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순위가 변경됐다.

이에 따라 쿠팡은 19위에서 66위로, 기업가치는 15억 달러에서 3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티몬의 모회사인 리빙소셜은 34위에서 33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송철욱 티켓몬스터 실장은 "비지니스인사이더측이 순위 평가에 오류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순위를 수정한 것"이라면서도 "이번 순위 정정 요청은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한쪽에서 영업을 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되는 상황이어서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정현 쿠팡 팀장은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순위 변경은 최종 업데이트가 아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매출을 다르게 인식했는지, 혹은 정말 계산상 착오가 있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순위 변경은 리빙소셜과 티몬이 BI에 전방위 영향력 행사일 뿐 다음 주까지 최종 순위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 줄 것"을 부탁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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