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타겟, 아마존 킨들 판매를 중단한 이유

[안희권기자] 미국 2위 할인매장 타겟(Target)이 아마존 킨들 판매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분석매체 기가옴은 타켓이 5월 둘째주 일요일 '어머니날'을 기점으로 아마존 킨들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버지가 입수한 타겟 내부 메모에 따르면 타겟은 어머니날 이후 5월14일부터 킨들 판매를 중지한다. 이번 정책 변화는 이해 충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겟은 킨들 등 아마존 기기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다만 일부 액세서리만 기존처럼 공급할 예정이다.

타겟은 왜 킨들 판매를 포기한 것일까? 그것은 거대 경쟁사 제품을 더 이상 팔아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높다. 할인매장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아마존을 더 이상 도와주지 않겠다는 것.

킨들 제품은 이미 타겟 온라인 매장에서 삭제됐다. 이런 방침은 누크 단말기를 공급중인 반스앤노블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반스앤노블은 자사 매장에서 아마존 출판물과 타이틀 진열을 거절했다.

일부에서는 아마존이 타겟 매장에서 킨들을 더 많이 판매하려고 진열부스 확대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이다고 분석했다.

더버지는 타겟이 애플과 제휴를 맺고 타겟 미니매장에 애플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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