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자살을 조장하는 인터넷 사이트 글에 대해 '시정요구' 조치가 나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는 최근 늘어나는 청소년들의 왕따, 자살문제와 관련하여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인터넷 사이트의 자살조장 글에 대해 시정요구를 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심의위는 ▲자살을 조장하는 게시글 등 10건 ▲왕따를 조장하는 카페 18건에 대해 시정요구 조치했다.
심의위에 따르면 ▲"죽고 싶다, 혼자가기에는 너무 무서워요, 쪽지주세요" 등 동반자살 구인 게시글 ▲"10가지 흔한 자살방법"이라는 제목으로 감전사, 과다 출혈사, 일산화탄소 중독사, 교사 등 자살방법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게시글 등이 시정대상에 해당된다.
아울러 방통심의위는 지난 3월 대한의사협회와의 '자살예방 사업 업무협약'에 따라, '네이버지식in' 등에서 자살상담을 원하는 글 29건을 포함해 총 39건의 게시글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이 이뤄지도록 협조 요청했다.
이날 심의위는 특정 학생에 대한 집단 괴롭힘을 조장하고, 비방·욕설글을 게시한 인터넷 카페에 대해서도 '시정요구(이용해지)'를 의결했다.
시정요구된 인터넷 카페는 ▲'△△초등학교 □학년 ○○○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등의 카페로 특정인을 따돌림 시키려는 목적으로 개설되었으며 ▲특정 학생의 사진 또는 게시글에 '□□□ 안티카페 잘 만들었음 왕따 만든다, 죽인다, □□□을 병신으로 만들어버린다' 등 집단 괴롭힘을 조장하고, 저주·비하·과도한 욕설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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