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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콤, 신임대표에 김윤영 CFO 선임


대대적 변화 불가피

[김영리기자] 나우콤 신임 대표이사직에 김윤영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선임됐다. 문용식 전 대표는 2012년 총선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나우콤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문용식 대표이사 사임 및 김윤영 신임 대표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문용식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직을 임기 만료일까지 계속 맡게 된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992년 당시 PC통신 사업자인 나우누리(나우콤의 전신)에 공채로 입사한 후 9년 만에 대표 자리에 올랐다.

그는 PC통신 이후 인터넷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한 후 피디박스 등 P2P 사업과 아프리카TV, 테일즈런너 등을 성공시키며 지난 20년 간 나우콤의 성장을 주도해왔다.

지난달 문 전 대표는 민주당 유비쿼터스 위원장으로 영입되면서 본격적으로 전업 정치인으로 전향했다. 내년 4월 19대 총선에 도전할 계획으로 출마지역구로 '덕양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나우콤은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나우콤은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온라인게임, 인터넷 개인방송 등의 사업부문은 남기고 웹스토리지와 퍼스널클라우드 컴퓨팅 등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 100% 자회사인 ‘제타미디어’를 설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분할 기일은 29일이며 제타미디어의 신임대표로는 김욱 나우SNT 대표가 맡게 된다.

나우콤은 문 사장의 퇴진과 물적 분할을 계기로 기존 아프리카TV와 테일즈런너 등 온라인게임,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사업 등 핵심 사업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영 신임 대표의 어깨도 무겁다. 나우콤은 현재 핵심사업인 아프리카TV 인터넷개인방송에 대한 선정성 논란과 방통심의위의 집중단속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 국회를 통과한 웹하드 등록제 법안에 따라 피디박스 등 웹스토리지 사업 위축의 우려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나우콤 매각설도 업계에서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나우콤의 최대주주는 통신공사업체인 금양통신으로 현재 나우콤의 지분 16.87%를 보유하고 있다. 문 전 대표(8.53%)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최대주주 지분율은 32.26%다. 엔씨소프트도 나우콤 주주로 참여해 현재 4.35%의 지분을 갖고 있다.

문 전 대표 사임 후 확실한 최대 주주가 없다는 점과 엔씨소프트의 지분 보유로 인해 증권가에서는 나우콤과 엔씨소프트의 인수합병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 서비스라는 사업 성격상 초반에는 엔씨소프트와의 인수 합병 설이 많이 돌았지만 게임 외에는 상충되는 부분이 많아 가능성은 없다"며 "현재로서는 물적분할, 대표 이사 변경 이외에는 다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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