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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찜한 네이버 웹드 '에이틴' 인기몰이


10~20대 맞춤형 동영상 콘텐츠 방영 잇달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의 동영상 콘텐츠 제작사가 만든 웹드라마 '에이틴'이 인기몰이 중이다.

에이틴은 10대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작품으로 10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웹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020세대는 향후 10년 이상 주요 소비층이 되는 만큼 네이버 뿐만 아니라 다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도 이들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시작한 웹드라마 '에이틴'(A-TEEN)의 누적 조회수(네이버TV, V라이브, 유튜브, 페이스북 집계)는 6천만건을 돌파했다.

평균조회수는 120만건에 달하며, 가장 인기가 많았던 회차(1회)는 651만건으로 집계됐다. 매회 업로드 되는 유튜브 영상은 12~24시간안에 조회수가 100만건을 넘는다. 네이버TV에서 에이틴 영상에 달린 댓글을 보면 10대 비중이 절반이 넘는다.

동영상 뿐만 아니라 화제 지표가 되는 실검에서도 에이틴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에이틴'은 방영되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무렵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0위권에 안착한다. 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참여한 OST '에이틴'도 13일 발매 후 멜론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에이틴은 철저한 10대 맞춤형 드라마다. 교복을 입은 학교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루고 있다. 스토리상 사건의 발단이 SNS에서 시작되며 회당 분량도 10분 안팎이다. 드라마 내용을 캡처 이미지 등으로 공유하기 쉽게 자막도 화면에 나온다.

에이틴을 만든 플레이리스트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와 네이버웹툰에서 출자해 설립된 회사다. 웹드라마 '연애 플레이리스트', '열일곱', 사회 초년생 이야기를 다룬 '하찮아도 괜찮아' 등을 선보였다.

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는 "시청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정말 많이 고민하는데 기획 단계에서 부터 그들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 그들의 일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분석하고 있다"며 "어떤 스토리가 가장 사랑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1020 붙잡기 경쟁 '불꽃'

네이버 외에 다른 OTT 업체들도 10~20대를 공략할만한 동영상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옥수수'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레드벨벳, 엑소가 출연하는 여행 콘텐츠를 선보였다. SK브로드밴드 모회사 SK텔레콤과 SM엔터는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CJ ENM과 카카오도 콘텐츠 사업을 해왔지만 최근엔 모바일에 특화된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CJ ENM은 10~20대 공략을 위해 tvN, 엠넷 등 방송 채널 산하에 디지털 전문 스튜디오 조직을 편제했다. 이는 스마트폰이나 PC에서 볼 만한 디지털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조직이다.

채널별로 tvn은 '흥베이커리', 엠넷은 'M2', 스타일은 '스튜디오 온스타일' 스튜디오를 뒀다. 1인창작자 지원 사업인 다이아티비도 '스튜디오 다이알'을 만들었다. 스튜디오들은 기존 토크쇼 포맷을 가져와 변주한 콘텐츠, 음악방송 아이돌 직캠 영상(직접 캠코더로 찍은 영상), 웹드라마 등을 제작한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M도 산하에 모바일 영상을 만드는 '크리스피 스튜디오'를 지난해 1월 설립했다. 크리스피 스튜디오는 카카오와 카카오M이 9월 합병 후 연내 분사시킬 콘텐츠 자회사에 편제될 예정이다. 크리스피 스튜디오는 '오늘도 무사히', '취중젠담' 등 웹드라마·예능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1020 세대의 주 소비 매체가 동영상으로 넘어가면서 이에 걸맞는 콘텐츠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독자 콘텐츠 제작은 물론 엔터사와 제휴 등 킬러 콘텐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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