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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가르치는 유선생님, 공부 재미 찾아준다


"다양한 분야 학습 흥미 높여···적재적소 활용방안 고민해야"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유튜브로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선생님 '유선생님' 활약상이 커졌다.

이들은 유튜브를 시청각 교재로 활용하면서 재미를 놓치지 않는 학습 콘텐츠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구글코리아는 서울 삼성동 구글캠퍼스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유선생님과 대화'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교육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와 현직 교사는 자연 학습, 어려운 개념, 고루할 수 있는 이론학습에 유튜브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곤충, 동물 등 다양한 생물을 채집하고 소개하는 에그박사(김경윤 씨)는 "곤충 채집 영상부터 관련 동화까지 만들고 있다"며 "3분짜리 동영상을 위해 제주도에서 이틀간 소똥구리를 찾을 정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취학 아동들이 주로 보지만 부모님들께서도 댓글을 통해 아이들이 자기 전에 곤충 책을 본다고 한다"며 "이런 반응이 올 때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현직 교사들은 유튜브가 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고, 따분하게 생각하는 학습 내용에 흥미도를 높이는 걸 장점으로 꼽았다.

무안 현경초등학교의 한도윤 교사는 다른 교사들과 초등학교 3~6학년별 교과과정과 연계된 과학 영상을 게재하는 '아꿈선 초등 3분 과학'을 운영 중이다.

한도윤 교사는 "시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게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자료가 없어서 좌절하는 친구들이 있었다"며 "이런 친구들이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자 동영상 채널을 운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영상 하나를 만드는데 6시간이 걸리고, 광고를를 붙이지 않아 수익이 없다"면서도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간이 보온병 만들기' 같은 과제 해결에 도움이 됐다거나, 호주의 학생까지 잘 보고 있다고 반응이 오는데 이럴때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정미애 대구 화원고 교사는 "광고음악을 모아서 들려주고 학생들이 자신만의 광고를 만들어보게 한다"며 "모짜르트 세레나데 같음 음악도 게임음악에 삽입된 사례를 들려주며 수업 집중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튜브를 교육 콘텐츠로 활용하면 어린 학생들의 동영상 의존도가 너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도윤 교사는 "선생님과 학부모가 모두 고민하는 부분일 것"이라며 "무조건 막기보다는 올바른 사용법을 고민하고, 좋은 콘텐츠를 추천해 아이들의 미디어 사용 역량을 길러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애 교사는 "교육 목적에 맞게 유튜브를 활용해야 한다"먀 "유튜브를 무작정 보여주고 활용하기보다는 수업 목적에 맞게 배치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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