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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네이버 뷰티 리더 "뷰스타 글로벌 전도사 되겠다"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위해 뷰스타와 협업···기획 제작 노하우 전수"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뷰스타를 보면 혼자서 브랜드마케터, PD 역할을 다 해냅니다. 카메라를 들고 늘 팬들과 소통할 정도로 끼와 열정도 넘치죠. 이분들이 잠재력을 세계로 펼칠 수 있게 돕고 싶습니다."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 본사에서 만난 김민정 네이버 뷰티 리더는 네이버가 발굴한 뷰티 창작자(크리에이터) '뷰스타' 칭찬부터 했다.뷰스타가 네이버가 힘을 쏟고 있는 뷰티 콘텐츠의 핵심이라는 이유에서다.

네이버 모바일 검색에서 뷰티 관련 검색어는 약 2%를 차지한다고 한다. 화장품 브랜드, 헤어스타일 질문이나 화장법을 물어보는 하우투(How to) 방식의 질의어가 많다. 특히 네이버가 공들이는 10~20대가 관심을 보이는 분야라 뷰티 콘텐츠에 힘을 싣고 있다.

네이버 뷰티 조직은 이용자들이 원하는 뷰티 콘텐츠를 찾고 뷰스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김민정 리더는 "뷰스타, 브랜드 담당자와 소통해야 하고 이용자 니즈도 파악해야 한다"며 "뷰스타의 경우 1천명 파트너 제휴한 셈인데 이분들의 질의에 답하고 하다보면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지난 2016년부터 발굴한 뷰스타는 1천명이 넘는다. 네이버는 이들에게 콘텐츠 기획, 영상 촬영 노하우, 네이버 플랫폼 활용법, 전문가 초청 강연 등을 지원한다. 뷰스타는 네이버의 블로그, V라이브, 네이버TV, 네이버 패션뷰티 판 등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게재한다. 네이버는 뷰스타를 지원하는 대신 콘텐츠를 늘리고 광고 수익 등을 얻을 수 있다.

인기 뷰스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민님아'는 남성 헤어스타일 전문 뷰티크리에이에서 현재는 연매출 5억원의 헤어스타일 브랜드의 대표까지 됐다. '엠마뷰티'는 무용강사에서 뷰티 방송, 라이프 플랫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크리에이터로 변신했다.

김 리더는 최근 베트남에서 뷰스타, K뷰티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네이버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K뷰티컬러베스티벌'을 열었다. 뷰스타들이 베트남 인기 아이돌 메이크업을 선보이고, 자신만의 얼굴 색을 찾는 법을 알려주는 '퍼스널 컬러' 방송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약 3천명이 모였다고 한다.

K뷰티컬러페스티벌에서는 삐아, 치카이치코, 위드미, 롬앤 등 4개의 국내 중소뷰티 브랜드의 신제품 시연 및 뷰티 아이템 체험을 위한 부스도 마련됐다. 각 부스당 최소 1천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방문했고 치카이치코의 경우, 예상 판매량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위드미는 행사 현장 즉석에서 베트남 유통업체로부터 입점제안을 받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김 리더는 "뷰스타마다 호응하는 팬덤이 다양하다"며 "베트남, 스페인, 일본 등 각양각색인데 동영상 채널이 있으니 자막지원 등을 통해 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에서도 K뷰티와 뷰스타의 성장 가능성을 봤다"며 "뷰스타들을 보면 행사 외에도 일상을 팬들에게 라이브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며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뷰티 크리에이터가 만드는 콘텐츠는 협찬·광고를 붙이기 쉽고 젊은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게 장점이다. 그러나 업계에선 벌써 레드오션이라 여겨질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이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같은 강력한 경쟁 플랫폼도 있다.

김민정 리더는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뷰티는 경쟁자들이 많아 개성을 표출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독자 생존이 어려운 구조가 됐는데 네이버는 뷰스타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화 시켜서 채널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이용자들이 어떤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지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키워드 중 앞머리 스타일링이 있는데 크리에이터가 이를 고데기가 아닌 속눈썹을 올리는 뷰러로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며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는 검색을 통해 찾기 때문에 네이버는 이에 적합한 콘텐츠를 뷰스타가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고, 이용자로서도 니즈에 맞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리더는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직업 뷰스타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한 데 자부심을 느낀다.

김 리더는 "초기엔 네이버안에서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사람이 소수였는데 이제는 뷰스타가 직업 뷰스타임을 밝히고 활동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네이버에서 톡톡튀는 뷰스타 콘텐츠를 이용자들이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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