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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에도 동영상·AI 적용 강화


동영상 콘텐츠 생산 및 노출 활성화 초점 기능 개편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가 블로그에도 동영상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강화한다.

15일 네이버는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블로그 15주년을 맞아 앞으로 변화 방향에 대해 소개하는 '2018 블로섬 데이'를 열었다.

네이버 블로그는 월 이용자가 3천500만명이 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국내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달에 한 번은 네이버 블로그 글을 보는 셈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내년이며 네이버가 20주년을 맞는데 블로그, 지식인, 카페 등이 네이버 성장에 기여했다"며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조직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개편하기도 했는데 네이버와 블로그가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블로그는 15주년을 맞아 동영상 중심의 기능이 강화된다. 최근 네이버는 동영상 기반 서비스로 체질 개선을 하고 있는데 이 기조와 맞닿아 있는 셈이다.

네이버는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는 전문 창작툴은 물론, 개별 동영상 검색 및 추천 기술 기반의 동영상 연속 재생 플레이어 기능 등을 공개했다.

우선 블로거가 동영상을 편하게 올릴 수 있도록 블로그앱에서 동영상 촬영은 물론 음성 분리, 자막 편집, 스틸 이미지 추출 등 동영상을 손쉽게 편집할 수 있는 무비 에디터 기능이 추가된다.

이날 네이버는 동영상 내 음성을 분석해 스틸 이미지나 짧은 영상을 자동적으로 추출해서 보여주는 '브이로그 에디터'를 새롭게 소개했다. 이 기능을 통해 블로거들은 풀영상 뿐 아니라 짧은 영상, 연속스틸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동영상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어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별 동영상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동영상 업로드 시 각각 동영상에 제목, 설명, 태그 등을 넣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이외에도 블로거가 글만 작성하면 글의 주제와 문맥에 맞게 글과 이미지, 영상를 알아서 편집해주는 '오토 트랜스포메이션 기술'도 최초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블로거들은 이제 편집 신경 쓰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글을 써서 올릴 수 있다.

김승언 아폴로 CIC 대표는 블로거와 광고주, 이들의 콘텐츠와 상품을 찾는 사용자가 연결되는 생태계에 대해 언급하면서 올 해 말 블로그의 수익배분프로그램인 '애드포스트'를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블로그 하단에만 광고가 노출됐던 기존과 달리, 본문 내에도 1개의 광고 영역을 추가할 수 있게 하고 해당 광고 노출 여부 및 위치는 블로거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광고가 이용자와 블로거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AI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상품 광고를 추천해주는 기술 및 자체 개발한 프라이버시 지표를 토대로 AI가 프라이버시 침해에 따른 사용자의 불쾌감까지 고려해 추천해주는 기술 등을 개발,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블로그, 포스트, 지식인 등 UGC 서비스를 운영 및 개발하는 아폴로 셀 조직을 CIC로 조직 개편했다.

김승언 아폴로 CIC 대표는 "최근 블로그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집중 개발하기 위해 블로그, 포스트, 지식인 등 UGC 서비스를 운영·개발하는 조직을 별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블로그가 텍스트, 동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UGC를 쉽게 담아내고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블로그는 네이버의 근간 서비스"라며 "15년간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한 40~50대 뿐만 아니라 10대도 만족하는 블로그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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