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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로 스팸 없는 지메일 만든다


머신러닝 통해 피싱 분류·스마트 답장 기능도 제공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스팸 메일 없는 이메일 환경을 만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자판을 치기 어려운 환경을 대비해 AI스마트 답장 기능도 제공한다.

18일 구글은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AI 혁신과 더 똑똑해진 지메일' 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구글은 지메일에 적용된 AI 기술을 소개했다. AI로 지메일에 들어오는 스팸메일의 99%를 걸러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구글은 지메일의 스팸 필터에 인공신경망을 적용해 스팸을 감지하고 차단한다. 사용자가 분류된 스팸메일을 해제한다면 이도 기계 학습에 반영된다.

폴 램버트 구글 지메일팀 프로덕트 매니저는 "새로운 스팸이 나타나면 학습해 새로운 규칙을 만든다"며 "정상메일을 스팸메일로 분류하는게 문제라서 이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메일은 피싱(신뢰할만한 출처로 위장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것) 메일을 걸러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구글은 의심할만한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신고하면 발송을 지연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구글은 이를 메일이나 웹브라우저 단에서 '경고'한다.

구글은 지메일 관리 도구 '인박스'에서 AI 스마트 답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용자에게 간단한 답변 3가지 정도를 제시하는 식이다. 영어, 스페인어 등에서 지원된다.

램버트 매니저는 "2009년 4월 만우절날 거짓말이었지만 구글이 자동 답장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공개했는데 5년후에 서비스로 만들어졌다"며 "올해 들어선 (스마트 답장은) 모바일에도 적용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AI 분류 기술은 개인정보보호 문제와 부딪힐 수 있다. 구글은 패턴을 분석할 뿐이라며 개인정보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램버트 매니저는 "이를테면 '9시에 커피숍에서 만나자'와 '12시에 커피숍에서 만나자'라는 말이 있다면 우리가 보는건 커피숍에서 만나자는 말뭉치일 뿐 내용은 전혀 보지 않는다"며 "개인정보를 가져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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