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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뉴스 유료화 한다 …한국은?


인스턴트 아티클 '유료 구독' 추진…국내 적용도 가능

[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페이스북이 연내 뉴스를 유료 구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관련 구독 방식 및 수익 배분 등을 검토 중으로, 언론사 이탈 방지를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이 '인스턴트 아티클'을 통해 게재되는 각 언론사의 뉴스를 모바일 앱을 통해 직접 구독하는 기능을 만들고 있으며, 연말께 이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보도했다.

구독(subscription)은 말그대로 가입자가 유료 결제를 통해 뉴스를 보는 방식이다.

또 인스턴트 아티클은 페이스북의 인링크 뉴스 서비스로, 각 언론사의 웹사이트가 아닌 페이스북 내에서 뉴스를 열람해 뉴스 로딩 시간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자체 뉴스 구독 서비스를 제공 중인 뉴욕타임스와 WSJ, 파이낸셜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사들은 인스턴트 아티클의 출시 전부터 페이스북에 구독 기능 도입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로딩 속도를 줄여 이용자에게 빠르게 뉴스를 제공하는 '인스턴트 아티클'의 특성을 살리고자 구독 기능 없이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 탓에 지난 2015년 5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도 주요 언론사들의 불만이 이어졌고, 지난 4월 뉴욕타임즈, 포브스 등 언론사들이 인스턴트 아티클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번 구독 방식 도입은 이 같은 요구 등을 수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언론사의 구독 수익 창출로 이탈을 방지, 언론사들과 페이스북이 상생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인스턴트 아티클', 국내 이용 상황은?

페이스북은 인스턴트 아티클 출시 1년여 만인 지난해 4월 전 언론사에 해당 서비스를 전면 개방하고 이용을 독려했다.

현재 국내에서도 서울신문과 전면 개방 전 시범 서비스 파트너사였던 SBS가 인스턴트 아티클을 활발하게 사용 중이다. 또 디스패치, 위키트리, 인사이트 등도 현재 인스턴트 아티클을 통해 페이스북에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각 언론사의 모든 기사가 인스턴트 아티클 방식으로 게재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언론사가 해당 기능을 설치한 상태다.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뉴스 로딩 속도는 LTE 환경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언론사의 웹사이트 아웃링크로 넘어가는 것보다는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광고 수익은 언론사가 직접 유치한 광고는 언론사 몫으로, 대신 페이스북의 네트워크 모델을 이용하는 경우 언론사와 페이스북이 각각 7 대 3으로 수익을 배분하고 있다.

또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경우 발생하는 트래픽을 동일하게 해당 언론사에 넘겨주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언론사에서는 자사 사이트에서 (뉴스 구독에 따른) 트래픽이 발생하지 않는 부분을 우려하는 만큼, 로봇이 트래픽을 하나씩 넘겨 해당 사이트에 트래픽이 잡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대신 페이스북 서버에서 데이터를 내려 받게 해 서버 부담은 페이스북에 두고, 트래픽은 언론사 페이지로 넘기는 방식이어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언론사 중 자체 유료 구독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곳은 많지 않지만, 페이스북의 유료 구독 기능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국내 언론사들의 유료 모델도 페이스북 내에서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논의 중인 유료구독 방식도) 언론사가 원하고 수익화 모델이 들어오면 페이스북에서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영기자 comeon01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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