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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GiGA) 전략 통했나··· 1Q 실적호조 '신바람'


유선전화만 빼고 무선·인터넷·금융 등 '골고루' 성장

[조석근기자] K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LTE 가입자 확대에 따른 무선사업 부문 매출이 확대되고 미디어·콘텐츠, 금융 부문 등 자회사 실적이 개선된 데 따른 결과다.

KT는 29일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2.8% 증가한 3천851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 증가한 5조5천150억원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23.3% 감소한 2천151억원이다. KT렌탈을 롯데에 매각한 대금이 지난해 1·2분기에 걸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력 사업인 무선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3% 증가한 1조6천50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4만명 늘어나 증가세를 이어간 데다 LTE 가입자 비중도 1천321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72.7%를 차지했다. 1분기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도 3만6천128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유선 부문 매출은 2% 감소한 1조2천787억원이다.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로 유선전화 매출이 전년보다 10.4% 줄었다. 그러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확대하면서 감소분을 상쇄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1분기 837만명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특히 2014년 10월 출시한 기가인터넷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3.2%(26만명)에서 올해 15.9%(133만명)로 확대됐다. KT는 올해 연말까지 기가인터넷 가입자를 200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KT 신광석 재무실장(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 커버리지를 올해 연말까지 전국 아파트 100%까지 늘릴 것"이라며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도 80%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IPTV와 T커머스 등 미디어·콘텐츠 부문 매출도 전년보다 15.3% 증가한 4천423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부문과 해외·솔루션 부문은 각각 4% 증가한 8천226억원, 22.8% 증가한 5천47억원을 기록했다.

신 재무실장은 "에너지와 보안 부문을 중심으로 미래융합을 추진하고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핀테크, O2O 등 신규 영역에서 플랫폼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주력산업 성장을 가시화하는 한편으로 기가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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