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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현 정부 들어 남북 방송통신 교류 외면"


유승희 의원 "2013년과 2014년 남북 방송통신 교류사업 예산 전무"

[김국배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현 정부 들어 남북 방송통신 교류 협력사업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통위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국회의원(서울 성북구갑)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들어 2013년과 2014년 2년간 남북 방송통신 교류 사업 예산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 방통위가 각각 11억8천700만원과 13억원의 예산을 들여 남북 방송통신 교류 사업을 추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방통위는 올해 이 사업예산으로 3억원을 배정했으나 아직까지 활동실적이 없는 실정이다.

유 의원은 "1998년부터 KBS(18개)·MBC(11개)·SBS(6개)·EBS(1개) 등 지상파 4사가 남북 공동으로 제작한 총 36개 프로그램 가운데 35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만들어졌으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선 지난 2008년 6월 방영된 '영변 원자료 냉각탑 폭파 보도' 1건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문화예술, 사회분야에서 물꼬를 터줘야 하는데 오히려 방송통신분야에서 더 경직된 상태"라며 "방통위가 더 적극적으로 교류 협력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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