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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형희 MNO 총괄 "보조금 경쟁, 더이상 없다"


"리베이트 투명하게 운영, 가입자 수 경쟁 안해"

[허준기자] SK텔레콤 이형희 MNO 총괄이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핀테크 등 새로운 성장산업에서의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희 총괄은 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전체회의에 의견진술을 위해 출석했다. 방통위가 SK텔레콤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위반에 대한 제재를 의결하기 앞서 이형희 총괄은 SK텔레콤의 입장과 향후 재발방치 대책을 설명했다.

이형희 총괄은 ▲단말기 지원금을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불법 지원금의 수단으로 지목되고 있는 리베이트(판매장려금)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며 ▲가입자 수 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통신시장의 질적성장을 위한 경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괄은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에도 여전히 불법 지원금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동안 통신사의 가입자 확보의 핵심적 수단이 단말기 가격이었기 때문에 이런 불법행위가 계속됐다"고 언급했다.

이 총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베이트의 투명화를 약속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불투명하게 운영되던 리베이트를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리베이트는 유통점이 가입자를 유치할때마다 이통사가 유통점에 지급하는 일종의 수당이다. 이 리베이트가 급격히 늘어나면 일부 유통점이 리베이트의 일부를 불법 보조금으로 지급해 문제가 됐다.

또한 이 총괄은 불법행위의 근본적인 이유로 시장점유율 경쟁을 지목하며 이같은 경쟁에서 벗어나 사물인터넷이나 빅데이터, 클라우드, 핀테크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경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형희 총괄은 "지금 이 자리에서 약속한 내용은 임기응변으로 하는 약속이 아니라 회사의 방침"이라며 "이미 점유율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만큼 다른 두가지 사항도 바로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견진술에는 SK텔레콤 이형희 MNO 총괄(부사장)과 하성호 CR부문장(전무),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전무)이 법률대리인과 함께 출석했다. 보조금 관련 제재를 결정하는 방통위 전체회의 의견진술에 사업총괄 임원이 출석해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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