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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MWC서 5G 글로벌 선도 사업자 '눈도장'


"영상으로 우리가 구현할 수 있는 5G 보여줬다"

[허준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전세계 통신사업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아시아 지역 통신사 CEO 가운데 유일하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기조연설자로 나선 황 회장은 5G의 미래상을 제시하며 강연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황창규 회장은 3일 MWC 기조강연 '5G의 길(The Road to 5G)' 세션의 발표자로 나섰다. 이날 황 회장은 KT가 준비하고 있는 5G 네트워크 선행 기술을 소개하며 5G가 어떻게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는지 소개했다.

특히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 내용은 황 회장이 직접 출연한 동영상. 황 회장은 자동으로 운행하는 미래의 자동차에 탑승해 세계 여러 파트너회사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손녀의 음악 연주를 홀로그램을 통해 감상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황 회장은 "5G 시대에는 운전면허증이 필요없으며 자동차는 움직이는 사무실이 될 것"이라고 말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연설 마지막에 등장한 2018 평창올림픽에서 만날 수 있는 5G 기반 서비스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자신이 원하는 각도에서 스포츠 중계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다차원브로드캐스팅'과 '참여형 응원 서비스'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대표팀을 응원하는 모습은 관람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강연을 마치고 나온 황창규 회장은 기자와 만나 "영상에서 나오는 기술들 하나하나가 실제로 우리가 구현할 수 있는 5G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했다"며 "전세계 통신사업자들이 흥미로운 영상을 통해 우리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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