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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이통사업자 선정에 '현대그룹' 변수


중기중앙회와 IST컨소시엄 참여 협상 진행

[강호성기자] 현대그룹이 이동통신 사업 진출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중소기업중앙회와 제4 이통사업을 위한 'IST컨소시엄' 참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중앙회는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고 함께 제 4이통 사업권 신청을 준비중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고위관계자는 "양 전 장관 측 컨소시엄이 이달 중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2천억~2천500억원 규모로 지분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적으로 제4 이통사업 진출을 언급하고 있지 않다.

현대 측이 이동통신 사업진출을 검토하는 것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기존 이동통신 망보다 싸게 와이브로 기술을 활용하고, 싼 요금제로 공략한다면 기존 이통요금보다 싸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대 측은 자금력에 비해 투자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향후 성장의 추이를 본 뒤 투자규모를 키울 수도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그룹 참여에 따라 중기중앙회 컨소시엄이 KMI 등에 비해 다소 유리한 분위기로 보이지만, 제 4이통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그동안 KMI 등의 제4 이통 추진사업을 거부하면서 주주구성의 문제점이나 투자 및 사업계획이 구체적이지 않아 전반적으로 믿음직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번 중기중앙회 측 역시 와이브로 전국망을 통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지만, 방통위에 제출할 사업계획서에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타나 있을지 불명확한 상황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와이브로 망으로 전국 상용서비스를 하게 될 때 즈음이면 이통 3사 모두 IP 기반의 LTE 전국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경쟁구도"라며 "서비스나 품질, 요금, 유통망 등 여러 측면에서 예상치 못한 부담과 비용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 고위관계자는 "제 4이통 경쟁자가 많든 적든 철저한 심사를 거쳐 기준을 통과하는 사업자에게만 허가를 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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