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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개주, AT&T-T모바일 합병 반대 소송 동참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AT&T의 T모바일USA 인수에 반대해 최근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에 뉴욕, 워싱턴,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등 7개주가 동참했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이들 7개주 법무장관을 고소인으로 추가한 수정 소장을 제출했다.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소송에 7개주가 합류에 기쁘다"며 "이들과 힘을 합쳐 독점 피해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2위 이동전화 사업자인 AT&T가 4위인 T모바일USA를 인수할 경우 무선 시장의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며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AT&T는 지난 3월 T모바일을 390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이에 대해 AT&T는 "주 정부가 합병 관련 소송에 참여하는 일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며 의미를 축소한 뒤 "7개주와 달리 11개 주의 법무장관 및 수 백 명의 시, 주, 연방 정부의 관리들이 우리의 합병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AT&T는 그러나 이번 소송과 관련 협상을 통해 법무부와 합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측 변호인단은 이번 소송과 관련 재판 희망일자를 이날 제시했다.

이 사건을 조속히 종료하고자 하는 AT&T는 2012년 1월16일 첫 재판을 하자고 제시했고, 법무부는 이보다 두 달 늦은 3월19일을 제시했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워싱턴 지방법원 판사인 엘렌 S. 휴벨은 오는 21일 양측 변호인과 만나 날짜 등 재판 절차를 확정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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