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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글로벌 거인들(16)-루슨트]"컨버전스 네트워크 시대의 마켓 리더로"


 

루슨트테크놀로지스를 잘 모르는 일반인에게는 전화기를 처음 개발한 알렉산더 그레함 벨의 이름을 딴 벨연구소를 소유한 기업이라고 설명하는 게 빠를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루슨트는 AT&T의 통신 장비 분야가 분리되면서 1996년 설립된 회사다. AT&T는 잘 알듯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통신 장비 및 서비스 업체다.

벨연구소는 반도체의 시초가 된 트랜지스터를 비롯해 이동통신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셀룰러 시스템과 광통신의 기초인 레이저를 개발한 곳이기도 하다.

루슨트는 이러한 벨연구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망을 지원하는 무선네트워크, 광네트워크, 데이터 및 음성 네트워크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작년 총 매출은 90억5천만 달러이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CEO 중 한명인 팻 루소 회장이 수장으로 있다. 사업 부문은 크게 네트워크 솔루션 부문과 서비스 부문으로 나뉘며 전세계 3만1천명이 넘는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루슨트는 1980년 한국통신(지금의 KT)에 반전자교환기(1AESS)를 공급한 이래 한국 통신 산업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1979년 설립된 한국루슨트는 루슨트 최초의 해외지사이기도 하다.

한국루슨트는 한국 고객과 시장에 맞는 기술과 제품을 공급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며 가장 많은 통신 인프라 시스템을 제공한 외국통신 장비 회사이기도 하다. KT, 하나로통신, 데이콤, 파워콤, SK텔레콤, KTF 등 거의 모든 통신업체들이 루슨트의 고객이다.

◆136년 역사를 자랑하는 통신의 명가(名家) 루슨트

루슨트 역사의 출발은 약 14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T&T의 오랜 전통을 이어받은 루슨트는 전세계 통신 기술의 진화 및 IT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1869년 엘리사 그레이와 에노스 바톤이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소규모 제조회사 '그레이&바톤'사를 설립했다. 이것이 현재 루슨트의 시초가 됐다. 그레이&바톤은 1872년 시카고에 터전을 잡고 사명을 '웨스턴 일렉트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4년뒤인 1876년 알렉산더 그레함 벨(Alexander Graham Bell)이 전화를 발명하고 AT&T의 전신인 벨전화회사(Bell Telephone)을 설립했다. 1881년에는 벨 전화회사가 아메리칸 벨에 합병되면서 AT&T의 생산자회사로 편입됐다. 1907년에는 아메리칸 벨사는 웨스턴일렉트릭의 운영권을 확보했다. 1925년에 AT&T와 웨스턴 일렉트릭의 엔지니어링 부문이 단일 연구조직으로 통합되면서 현재 루슨트의 기술 역신을 이끌고 있는 벨연구소가 설립됐다.

AT&T는 그후 미국 통신산업의 어머니 역할을 하면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미국 법무부는 통신 공룡 AT&T의 독점을 우려해 1974년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게 된다. AT&T는 법무부와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으나 1982년 1월 소송에서 패해 지역 전화 사업을 분리해야 했다. AT&T는 1984년 1월 AT&T를 비롯해 8개의 회사로 나뉘어지게 됐다. 이때 분리된 회사 중에는 SBC를 비롯해, 버라이즌, 벨사우스, 퀘스트 등이 있다.

이후 AT&T는 통신 서비스와 장비 사업만 주관하게 됐으며 1995년에는 다시 통신서비스를 담당하는 AT&T와 통신장비 회사인 루슨트테크놀로지, 컴퓨터 회사인 NCR로 분리하는 결정을 내렸다.

루슨트는 1996년 4월 뉴욕증시 사상 최대 액수로 상장함으로써 AT&T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새로운 회사가 됐다. 처음 주당 27달러로 상장된 루슨트의 주식은 6개월만에 48달러로 뛰어 오르며 '올해의 주식(the hottest stock of the year)'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후 루슨트는 업계 분석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급속한 성장을 보이며 통신 업계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루슨트의 매출액은 첫해 233억 달러를 기록해 포춘지 선정 기업중 35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출발했다. 그 다음해 회계 연도에는 263억 달러, 98년에는 301억 달러로 증가하는 성장을 거듭했다.

루슨트는 이후 2000년에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부문을 어바이어(Avayer)로, 통신용 반도체 사업부를 아기어(Agere)로 분사시켰다.

루슨트의 사업 목표는 사명과 로고에 잘 나와 있다. 루슨트의 사명은 '빛처럼 선명한', '매우 명료한'이라는 뜻의 '루슨트(Lucent)'와 혁신적인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스(Technologies)'가 결합된 것이다. 붓으로 그린 원의 로고는 '이노베이션 링(Innovation Ring)'으로 기술 혁신에의 무한한 가능성과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벨연구소의 명성과 기술력

벨연구소는 루슨트 기술력의 바탕이 되는 산하 연구 개발 기관으로, 세계 최초로 전화기를 발명한 알렉산더 그레함 벨의 이름을 따서 1925년 설립됐다. 루슨트는 연 매출의 12%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벨 연구소는 하루 평균 3개의 특허를 내고 있다. 3만 1천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통신 관련 기술 뿐만 아니라 통신의 기반이 되는 물리학을 비롯한 순수 과학에 관한 특허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

벨연구소는 '혁신(innovation)'을 가장 중요한 유산으로 지켜왔으며, 98년도 노벨 물리학상을 포함해 11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9명의 미국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벨연구소는 트랜지스터, 셀룰러, 유닉스 시스템, 레이저 등 수많은 신기술 개발 및 발명품을 통해 통신 네트워크 산업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태양 전지, 디지털 스위칭, 통신위성, 전자 디지털 컴퓨터, 셀룰러, 장거리 TV 전송, 사운드 모션 영화, 스테레오 레코딩 등 신기술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2005년 4월에는 유리시스템스를 루슨트에 10억 달러에 팔았던 김종훈씨가 벨 연구소 사장으로 취임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에도 벨연구소 연구원 출신 140여명이 학계와 관계, 업계에 두루 포진해 있다. 이들은 종우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종우회 멤버중에는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경상현 전 정통부 장관, 이용경 KT 전 사장, 이명성 SK텔레콤 전략기술부문장, 정규석 전 데이콤 사장 등이 있다.

◆구조조정의 시기

90년대 후반까지 급성장하던 세계 IT경기가 2000년 이후 위축되면서 루슨트도 위기를 맞았다. 2000년 종업원 15만명에 매출 290억달러를 기록했던 루슨트는 IT경기 침체와 시스코, 알카텔 등 다른 회사와의 출혈 경쟁으로 경영난에 봉착했다. 루슨트는 2000년 3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했다.

위기의 루슨트를 구한 사람은 여성 CEO인 팻 루소였다. 팻 루소는 1981년 AT&T에 입사 후 20여년간 AT&T와 루슨트에 몸담아 왔다. 이후 2000년 이스트만 코닥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002년 초 루슨트에 사장으로 복귀했다. 이때부터 팻 루소는 루슨트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한때 15만명에 달하던 직원은 3만5천명으로 줄어 들었다.

2003년 2월 회장 겸 CEO에 취임한 팻 루소 회장은 "올해 9월까지 회사를 흑자로 돌려놓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2003년 10월 루슨트는 9천900만 달러의 흑자를 발표했다. 적자를 기록한 지 14분기만의 일이었다.

이후 루슨트는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2005년 4월 루슨트는 시장 환경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유선사업 부문과 무선사업 부문을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통합했다. 적기 시장 진입(Time to market)이 보다 효율적으로 가능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조치였다.

◆한국 통신의 발전과 함께 한 루슨트

루슨트는 해외 지사로는 처음으로 1979년 한국에 연락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국내시장에 진출했다. 80년 AT&T 한국 지사를 세우고, LG 그룹과 합작하여 금성정보통신을 설립했다. 92년 AT&T 코리아 법인이 설립됐으며 94년에는 LG정보통신과 합작을 청산했다. 96년 한국 루슨트 테크놀로지스로 법인명을 변경했고, 2001년 한국 벨 연구소를 설립했다.

한국 진출 이후, 루슨트는 한국 통신 산업과 함께 발전해왔다. 루슨트는 한국이 IT 강국으로 부상하고, 세계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부각될 수 있도록 알리는 데 기여한 바도 크다.

루슨트는 80년 KT에 반전자교환기인 1AESS을 공급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이후 80년대 중반에는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등에 무선 장비를 최초로 공급했다.

90년대에는 데이콤에 교환기를 비롯해 KT, 하나로텔레콤, 파워콤 등에 광전송 장비를 공급했으며 신세기통신, 한솔 PCS등과 CDMA 무선 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00년 이후에는 KT의 NGN을 비롯해 KTF의 3G 1x EV-DO 무선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해 컨버전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기여했다.

현재 서울 본사 및 부산 지사에 2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사 및 테스트 랩(Test Lab), 콜 센터 운영을 통해 고객의 기술 지원에 신속히 대응,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01년 초 설립된 한국 벨 연구소는 3G 무선 통신 기술을 중심으로 멀티미디어 시대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한국루슨트

국내 진출 이후 루슨트는 도움이 필요한 단체나 기관을 지원하고, 직원들이 직접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루슨트는 글로벌 과학도 장학금(Global Science Scholarship)을 제정해 6년째 한국의 이공계 대학생에게 5천 달러의 장학금과 본사 방문 및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왔다.

루슨트 재단은 한국의 청소년 IT 교육을 위해 2003년 부터 3년간 45만 달러를 지원해 '아이터(iTER)'라는 정보화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정보 격차 문제를 해소하고, 이들이 정보화 사회에서 능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IT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현재 전국 4개 복지관에서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IT 교육을 받고 있다.

루슨트는 봉사의 날(Global Day of Caring)을 제정해 전세계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루슨트도 지난 7년간 강서구에 위치한 지온 어린이집을 방문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도 직원들의 총 200시간 봉사로, 루슨트 재단으로부터 1천500 달러의 별도 지원금을 받아 보육원에 기부하기도 했다.

◆한국 루슨트의 사업 전략

한국 루슨트의 올해 사업 전략의 핵심은 'IMS(IP Multimedia Subsystem)'다. 루슨트는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에서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인 IMS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액셀러레이트(Accelerate)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적극적으로 포지셔닝하고, 향후 공급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IMS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네트워크에서든 사용자들이 디바이스에 관계 없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통합 플랫폼이다.

루슨트는 오픈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IMS 기반의 컨버전스 솔루션을 공급해 사업자들이 보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한국루슨트는 사업자들이 광대역통합망(BcN)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수익성을 증가시키는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안정적 네트워크 운용과 고품질 서비스를 지원하고, '컨버전스 네트워크'로의 진화 방안을 사업자에게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루슨트는 올해를 새로운 출발을 위한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한국루슨트는 통신 사업자들의 성공적인 BcN 구축을 돕는 한편 전문 기술을 보유한 중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에도 공동 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양춘경 한국루슨트 사장

양춘경 사장은 일리노이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후 1978년 미국 AT&T에 개발 엔지니어로 입사한 후 27년간 AT&T 및 루슨트에 몸담아 왔다. 양춘경 사장은 1990년 귀국해 LG와의 합작사인 금성정보통신에서 수석 부사장급 공동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금성정보통신과의 관계가 청산된 후 1995년 미국 본사에서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 담당 임원으로 재직하다 1997년 한국루슨트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2000년 4월부터 한국루슨트테크놀로지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루슨트가 한국에 진출한 지 26년이 됐다. 루슨트는 한국 통신산업과 인연이 깊은 것 같다.

"루슨트는 한국의 통신 발전과 걸음을 같이 했다. 지난 25년간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한국의 통신 산업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같이 할 것이다. 루슨트의 기술과 서비스 방향은 그동안 한국 고객들의 기대치에 부응해 왔다. 최근에는 한국이 빨리 변화하고 있다. 루슨트는 한국의 변화에 맞춰 나가면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IT839 정책 가운데 특히 IT브로드밴드, 컨버전스네트워크, BcN 등의 아키텍처는 루슨트의 아키텍처와 굉장히 유사하다. 루슨트는 IMS 표준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으며 한국의 고객들도 이것을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계속해서 루슨트는 한국 사업자들과 흐름을 맞추어 나갈 것이다."

-한국의 통신 사업자들과 흐름을 같이 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루슨트가 주목하는 한국 통신 시장의 방향은 무엇인가.

"금융, 교육, 유통 등 다양한 산업이 통신과 융합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과 어플리케이션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전통적인 통신 사업자 입장에서는 생소하다. 루슨트는 사업자들과 이러한 부분에서 고민을 같이 하고 있다. 루슨트는 한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해외에 같이 진출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한국 기업들이 AT&T, BT, NTT 등을 보고 배웠는데 요즘에는 벤치마킹할 수 있는 데가 없다. 최근 2년간 상황이 옛날과 바뀌었다. 환경이 바뀌고 있으며 비즈니스 모델이 변하고 있다. 새로운 국면에 와 있다."

-세계 통신 장비 업계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하드웨어는 옛날만큼 시장이 크지 않다. 첨단 기술을 갖고 있거나 개발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이제는 전문성 있는 최첨단의 기술과 능력을 보유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예전에는 5ESS나 TDX 등 교환기 시장이 전체 통신 시장의 40%를 차지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대체 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업체는 살아 남지 못한다.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루슨트의 경우는 벨 연구소가 회사의 기술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예전에는 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들(집전화, 시외전화, 국제전화)을 사용자들이 골라서 사용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들을 제공해야 한다. 미래에는 맞춤형 서비스들을 주도할 것이며 개인의 프라이버시 시큐리티, QoS 등이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새로운 통신 시장의 변화에 루슨트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루슨트가 주력하고 있는 IMS는 이러한 맞춤형 서비스들의 기반이다. 벨연구소는 한국의고객과 함께 ‘blended Life style Service’라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IMS는 언제쯤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앞으로 통신 사업자들이 IMS 도입이 잇따를 것이다. 사용자들에게 동일한 IP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업자들이 IMS 표준을 만족해야 한다.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시점은 와이브로와 IPTV 등이 도입되는 2006년 경이 될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IMS 솔루션들을 공급하고 있다. 싱귤러 와이어리스, mmO2 등 무선사업자들이 IMS를 도입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새로운 경쟁자들이 루슨트를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 대응은 무엇인가.

"루슨트는 한국에서 26년을 사업했다. 그러다 보니 경쟁에서 필요한 것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많은 분야에서 루슨트의 장비가 사용되고 있다. 초기에 구축됐던 1AESS 장비가 최근까지 사용됐다. 구축된 장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업그레이드와 유지보수가 필요하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경험을 구축해왔고 기술과 노하우가 있다. 루슨트는 한국 시장에서 신뢰가 쌓여 있다. 루슨트는 한국의 기술력 있는 중소 기업들과 함께 해외 진출에도 힘을 쓸 것이다."

-한국 시장이 루슨트에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지난 26년간 한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루슨트는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우리의 방향과 한국의 방향은 같다. 한국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국의 고객들과 함께 '변화를 같이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루슨트는 한국 고객들과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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