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서울 실제인구, 등록보다 212만명 더 많아"…KT, LTE 빅데이터 분석


실생활 인구로 인구정책 패러다임 전환 및 행정서비스 향상 기대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KT(대표 황창규)와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서울시 생활인구 통계 지표'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서울시의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고 4일 발표했다.

서울 생활인구는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 빅데이터와 KT의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인구를 추계했다. 조사시점 현재 서울에 머무르고 있는 '현주 인구(De Facto Population)'로 서울에 주소지를 둔 사람은 물론 업무, 관광, 의료, 교육 등 일시적으로 서울을 찾아 행정수요를 유발하는 인구를 총칭한다.

서울 생활인구는 KT의 LTE 시그널 정보를 활용해 인구추계를 한 세계 최초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행정동 단위보다 세밀한 집계구 단위의 인구이동현황으로 집계했으며, 데이터 생산주기를 D+5일 기준으로 데이터를 집계했다.

이번 서울 생활인구를 통해 확인된 사항을 살펴보면, 서울 생활인구는 평균 1천151만명이었다. 지난해 12월20일 오후 2시 기준 최대 1천225만명, 같은 해 10월2일 오후 7시 최소 896만명으로 주민등록인구(1천13만명, 2017년말 주민등록인구 기준) 대비 최대 212만명이 차이가 났다.

서울의 행정서비스 기준인 주민등록인구는 2010년을 정점으로 지속 감소추세인 반면 생산성과 도시 활력을 나타내는 '경제활동인구'와 '주간인구'는 증가추세다. 서울 행정서비스 대상을 거주인구에서 실제로 생활하는 인구로 인구정책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2017년 5월부터 10개월에 걸쳐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주민등록인구 상위 3개 지역은 송파(67만명), 강서(61만명), 강남(56만명)이었지만, 생활인구 상위 3개 지역은 강남(85만명), 송파(77만명), 서초(62만명) 순이었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지 않으면서 출근, 통학 등의 사유로 서울에서 생활하는 인구는 최대 165만명으로 경기(78.6%), 인천(10.5%)이 전체의 89.2%를 차지했다. 시군별로는 ▲고양시(15만4천명) ▲성남시(14만3천명) ▲부천시(11만9천명) ▲남양주시(11만명) ▲용인시(9만3천명) 순으로 집계됐다.

생활인구 중 외국인 생활인구는 영등포구, 구로구, 광진구에 장기체류외국인이 많이 존재했다. 중구, 강남구, 마포구에 관광목적 등의 사유로 단기 방문한 외국인이 많이 집중됐다. 장기체류자는 외국인등록증으로 KT에 가입한 외국인이며, 단기체류자는 로밍 서비스 사용자로 구분했다.

1년 중 가장 인구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은 추석 연휴였다. 서울 생활인구는 평균(1천151만명) 대비 255만명이 일시적 감소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서울 생활인구 지표 개발은 민관이 협력해 큰 성과를 창출한 우수 사례이며, 이 결과물이 지자체들의 스마트시티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생활인구'는 서울시의 행정정책 입안을 위한 인구통계 정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4월 KT와 업무협력을 통해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생활인구 추정의 완성도를 제고하기 위해 국내 학계·민간·공공기관의 인구통계분야 전문가 9인이 자문단으로 참여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서울 실제인구, 등록보다 212만명 더 많아"…KT, LTE 빅데이터 분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