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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달리는 버스에서 5기가급 네트워크 전송 '성공'


강릉 율곡로서 5Gbps MHN-E 초다시점 미디어 주고받기 시연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서울지하철에 기가급 와이파이를 제공하기로 한데 이어 이번엔 달리는 버스에서 5Gbps급 전송시연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국과 유럽연합(EU)간 5세대(G) 공동연구의 결과물로 지난 2일부터 강릉 ICT 홍보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5기가급 네트워크 전송 시연에 성공했다고 22일 발표했다.

ETRI는 지난 21일, 강릉시 율곡로에서 5기가급(Gbps)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E 기술을 활용, 달리는 버스에서 안경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는 초다시점 미디어 전송서비스 시연을 진행했다.

시연에 활용된 MHN-E(Enhanced) 기술은 지난해 말 기가급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서울지하철 8호선에서 최종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MHN 기술의 진보된 기술로 이번 시연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MHN-E는 기존 MHN 기술보다 4배이상 데이터 전송이 빠르다. 대역폭을 확장하고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여주는 다중안테나(MIMO) 기술을 도입, 기존 1.25 Gbps의 MHN 기술 보다 약 4배 이상 빠른 최대 5기가(Gbps)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졌다.

21일 개최된 시연에서는 연구진이 개발에 성공한 MHN-E 기술을 활용, 버스가 강릉 시내를 주행하면서 동영상을 자연스럽게 송수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연구진은 본 기술로 고속도로에 적용시, 5백미터 내에서 버스승객 약 2,500여명이 HD급 동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TRI는 지난 2일부터 강릉 ICT 홍보관에서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가상현실(VR), 초다시점 미디어 전송, 강릉지역 3D지도에 기반한 증강현실(AR) 서비스를 방문객들에게 선보였다.

강릉시 지도에 기반한 증강현실(AR) 서비스는 AR 고글을 착용하고 강릉지역을 모델링한 스티로폼 구조체를 바라보면 보고 있는 방향에 따라 강릉 시내를 볼 수 있다. 또 가상으로 구현된 경기장을 클릭하면 경기장 정보 또한 살펴볼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3D맵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연구진은 대륙간 가상현실(VR) 서비스를 통해 VR 고글을 착용하면 핀란드 오울루(Oulu) 대학 도서관에 설치된 360도 캠을 통해 실제 현지 도서관에 있는 것처럼 도서관 내부를 실시간 모든 방향을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는 한-유럽 공동연구 결과물로 대륙간 전송망(KOREN/TEIN) 연동 활용한5G 모바일 코어 기술을 통해 가능했다.

연구진은 이번 전시와 시연을 통해 가상화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기반의 5G 모바일 코어 기능을 검증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국제 표준 기반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활용, 한국과 유럽 간 모바일 코어 및 관리 기능의 상호운용성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정현규 ETRI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장은 "한-EU 5G 공동연구 결과물의 강릉 홍보관 전시 및 시연을 통해 한국의 첨단 ICT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관련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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