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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상용화 속도낸다


건물 내 5G 시험망 구축 … 을지로 주변 VR 영상통화 시연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SK텔레콤이 5세대통신(5G) 서비스 조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국내 통신 장비업체들과 함께 개발한 3.5㎓와 28㎓ 대역 '인빌딩(In-building) 5G 중계기'를 자사 분당사옥 5G 시험망에 적용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인빌딩 5G 중계기는 실내에서도 원활한 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음영 지역에 무선 신호를 전달하는 장비다.

우선 SK텔레콤은 HFR과 함께 개발한 28㎓ 대역 인빌딩 중계기를 활용, 최대 4Gbps 속도를 구현했다. 28㎓ 대역은 전파의 직진성이 강해, 장애물을 우회하기 어렵고 커버리지도 짧다. 특히, 건물 내부는 벽으로 다양한 공간이 분리돼있어, 전파 손실율이 높다.

이에 따라 초고주파수 5G 상용화를 위해선 실내 통신 서비스 품질 확보가 중요한 과제다. SK텔레콤이 인빌딩 중계기를 통해 수 기가급 속도를 구현함에 따라, 고객이 실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5G 서비스 개발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 SK텔레콤은 SK텔레시스와 함께 건물 내 3.5㎓ 대역 5G 전파를 전달하는 인빌딩 중계기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인빌딩 중계기를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개발했던 3.5㎓ 대역 5G 기지국과 연동해, 실내 5G 커버리지를 넓혔다.

이번 시연 성공으로 SK텔레콤은 실내외를 아우르는 5G 중계 기술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서울 강남역 인근 5G 시험망에 28㎓ 옥외형 중계기를 구축, 도심 밀집 지역 내 통신 커버리지 확대에도 성공한 바 있다.

◆삼성전자 태블릿으로 도심 속 5G 서비스 시연

이날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태블릿 단말기를 5G 시험망에 연동해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 위치한 티움(T.um)과 청계천 인근 간 5G 360 VR 영상 통화 서비스를 시연했다.

을지로 주변은 빌딩 밀집 지역으로 전파 장애물이 많고 밀도 높은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하기 때문에 5G 상용화를 위해 실제 서비스 환경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SK텔레콤은 판단했다.

양사는 이곳에 빔포밍(Beamforming), 초고주파수 통신망 설계(Millimeter Wave Cell Planning), 네트워크 가상화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5G 시험망을 구축했다.

그리고 5G 단말기가 태블릿 수준까지 작아짐에 따라 SK텔레콤은 실제로 5G 망에서 단말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망 연동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또,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 개발도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실제 통신 환경에서 5G 핵심 기술 시연에 성공하며,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고객에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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