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형수 박사, ITU 5G 표준화그룹 의장 선임

[아이뉴스24 조석근기자] KT가 5세대통신(5G) 기술 표준화에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게 됐다.

KT(대표 황창규)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총국에 신설된 5G 표준화 전담 그룹 'IMT2020 워킹파티' 의장에 KT 융합기술원 소속 김형수 박사가 선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IMT2020 워킹파티 신설은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제13연구그룹(Study Group 13) 정기총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지난해 튀니지에서 개최된 세계전기통신표준총회(WTSA)에서 5G 표준화 활동 강화 요구에 따른 후속 조치다.

워킹파티는 향후 4년간 운영되는 정규조직으로 KT김형수 박사와 텔레콤이탈리아 루카 페산도 박사가 공동 의장으로 ITU-T의 5G 기술표준화를 총괄한다.

IMT2020 워킹파티는 산하 총 5개 연구반을 두고 5G 관련 핵심 기술들의 표준화를 담당하게 된다. 5개의 연구반은 각각 ▲서비스 품질의 제6연구반(Q.6) ▲통신망 구조 및 요구사항의 제20연구반(Q.20) ▲통신망 가상화 및 오케스트레이션의 제21연구반(Q.21) ▲차세대 통신 구조의 제22연구반(Q.22) ▲유무선 통합의 제23연구반(Q.23)으로 나눠 5G 기술표준화를 책임진다.

앞서 이번 정기총회를 대비해 국립전파연구원 산하 한국 ITU위원회는 김 박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한국대표단을 구성하고,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카이스트 등에서도 참석하는 등 총 20여명의 한국 산학연 관계자가 본 총회에서 활동했다. 한국은 제13연구그룹의 전체 13개 연구반 중 절반에 해당하는 6명의 책임자직을 확보하게 됐다.

김형수 박사는 "한국이 5G 핵심기술의 조기 표준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ITU-T의 5G 기술표준화를 총괄지휘하면서 한국의 대표 규격을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이번 ITU IMT-2020 워킹파티 의장 진출은 그 동안 KT가 글로벌 산업계에서 5G 시대를 이끌어 온 노력과 성과가 국제기구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통신산업계와의 생태계를 강화하여 5G 시대 4차 산업혁명의 선도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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