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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장 4명 체제···책임경영 강화


구현모·맹수호·오성목 사장 승진···AI 전담 조직도 신설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사상 최대 수준의 사장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대신 조직개편은 최소화면서 인공지능(AI)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핵심사업에 집중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KT에서 사장급은 지난해까지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임헌문 매스 총괄이 유일했지만 올해는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맹수호 CR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장이 승진해 사장이 4명이 됐다. 황창규 회장은 이들에게 책임 경영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KT는 이같은 내용의 2017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KT는 이번에 사장 승진 3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2명, 상무 승진 21명 등 총 38명의 임원 승진과 함께 45명의 상무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와 같지만 사장 승진자가 많다.

사장으로 승진한 구현모 경영지원총괄은 치밀한 기업전략과 완벽한 경영지원으로 KT가 고객들로부터 1등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또 맹수호 CR부문장은 원만한 대외관계 설정은 물론 경영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는 평가 속 사장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역시 지난해 '평창 5G 규격' 완성과 함께 세계 최초로 ‘5G 퍼스트 콜’에 성공하는 등 KT의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력이 국내외에서 인정받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에 따라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에따라 경영 지원, 네트워크, 대외협력 조직은 사장급으로 격상되며 이들 사장들의 책임 경영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임헌문 매스총괄 사장을 비롯해 총 4명의 사장체제로 조직을 강화하고 경영층을 두텁게 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AI·글로벌 시장 '사냥'

KT는 조직개편의 경우 AI와 글로벌에 방점을 뒀다 이를 위해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AI 전략수립 및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다.

'AI테크센터'는 KT 각 부서에 산재해 있던 AI 관련 기능을 통합해 AI 사업모델 개발 및 서비스 상용화를 맡는다. 또한 각 부서와 협력해 전문인력 육성 등 KT의 전반적인 AI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KT의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인 글로벌 분야는 해외사업 개발을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 산하에 '글로벌사업개발단'을 새롭게 선보였다. 글로벌사업개발단은 국내와 사업환경이 다른 각국의 ICT 환경을 고려한 글로벌 솔루션 개발과 사업모델 발굴을 담당한다.

이와 관련해 KT 관계자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 대대적인 변화 대신 핵심사업의 차별화와 신성장사업의 본격 추진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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