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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테크 "보안 시장 대세는 앱, 한국이 그 중심"


앱 활용도 및 사용도 높아, 신기술 가장 빠르게 받아들여

[이부연기자] 앞으로 보안 시장 제품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보안 솔루션으로 수렴할 것이고, 앱 사용률 및 활용도가 가장 높은 우리나라를 가장 주목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CA테크놀로지스 아태 및 일본지역(APJ) 비크 만코티아 부사장은 21일 싱가포르 플러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2년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등 기기 자체의 보안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앱 보안이 핵심"이라면서 "은행 거래, 구매 및 결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대부분이 앱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기기나 결제단말기, 자동입출금기(ATM) 등 기기 보안을 원하고 있지만 이는 카드가 결제의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카드가 모두 모바일 내에 앱 형태로 존재하게 될 것이고, 이 경우 앱에 대한 보안이 현재의 모든 기기 보안을 대체할 것이라는게 만코티아 부사장의 설명이다.

만코티아 부사장은 "최근 ATM에 지문, 안면 인식 등 생체인식기능을 넣는 보안 솔루션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기술이 앞으로는 앱에 적용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는 일회용패스워드(OTP)가 정부의 기조때문에 하드웨어 기기가 있어야지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다른 국가들에서는 앱을 통해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며 "CA테크놀로지는 30초 마다 한번씩 바뀌는 앱 OTP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향후 한국에서도 이러한 방향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CA테크놀로지스는 지난 11일 삼성과 협력을 맺고 삼성 녹스 플랫폼에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보안 솔루션을 제공키로 했다. 보안에 특화된 삼성의 신규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인 녹스는 모바일 기기의 보안 취약성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CA테크놀로지스는 이의 중요한 부분인 앱 보안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만코티아 부사장은 "삼성과도 협력하고 있지만, 현재 한국 기업들이 API 보안에 관심있는 기업들이 많다"면서 "일부 기업들은 기기 보안을 중심으로 접근하기도 하지만, 앞으로는 대부분 기업들이 앱 보안을 중심으로 접근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 사업이 앱을 통해 전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보안 시장은 매우 의미있고 성장하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는 ▲ 높은 모바일 기기 사용률과 연결성 ▲높은 인구밀도로 인한 밀집성 ▲ 삼성 등 높은 하드웨어 개발력을 가진 기업들의 존재 등을 꼽았다.

한편, 만코티아 부사장은 17년 넘게 소프트웨어 업계에 몸담아 왔으며, CA 테크놀로지스에 합류하기 전 글로벌 1위 보안 업체인 시만텍 아태 및 일본지역 보안 및 사전 영업 부사장을 지내며 아시아 전역의 보안 솔루션 제공을 책임졌다. 현재 CA테크놀로지스에서는 일본지역 솔루션 전략 담당 부사장은 보안, IT 비즈니스 관리, 모바일 포트폴리오를 맡고 있다.

싱가포르=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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