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시스템통합 시장 2조9천억원

[김국배기자] 올해 국내 시스템통합(SI) 시장이 지난해보다 3.7% 성장한 2조9천43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향후 5년간 국내 SI 시장은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등에 기반해 연평균(CAGR) 3.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23일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국내 SI 시장은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와 다양한 규제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SI 시장의 위축 양상 속에서도 공공과 금융권 중심의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과 정보보호 강화 움직임, 클라우드 환경 구현을 위한 수요가 여전히 SI 시장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고 다양한 법규의 변화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도 잔존하면서 주요 산업군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 회복세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한국IDC는 예상했다.

지난해 국내 SI 시장은 개정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시행에 따라 공공정보화 사업에 대기업 참여가 제한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2013년 국내 SI 시장은 전년대비 2.7% 성장하는 데 그쳤다.

한국IDC 김경민 책임연구원은 "국내 SI시장에서 예전과 같은 대규모 물량의 감소는 점점 더 뚜렷해질 것"이라며 "그러나 기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차세대 등 사업에서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 예년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신규 프로젝트 물량 증가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DC는 오는 2018년 국내 SI 시장 규모가 3조3천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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