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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털어낸 노키아, 2분기 '깜짝 실적'


순익 25억1천만유로…구조조정 통해 비용 절감

[안희권기자] 핀란드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가 비용 절감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넘는 2분기 순익을 올렸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의 2분기 순익은 25억1천만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 2억2천600만유로를 냈던 것과 크게 대조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에 판매한 휴대폰 부문 매각 금액 32억유로를 결산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휴대폰 매각 금액을 제외할 경우 2분기 영업 이익은 2억8천400만유로로 시장 기대치인 1억9천700만유로를 크게 웃돌았다.

노키아는 휴대폰 부문 매각으로 통신 장비 부문이 회사 전체 매출의 90%를 책임지고 있다. 이 사업 부문은 당초 노키아와 지멘스의 합작 형태였으나 지난해 노키아가 지멘스 보유 지분을 17억유로에 인수해 이를 청산했다.

이에 따라 노키아는 중국 화웨이와 스웨덴 지멘스에 이어 세계 3위 통신 장비 업체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한 후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아는 올 평균 수익률을 5~10%로 전망했다.

하지만 2분기 통신 장비 부문 매출은 26억유로로 지난해보다 8% 줄었다. 이는 구조조정과 환차손으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를 제외할 경우 매출은 오히려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아는 관련 매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유럽 통신사들이 4G 통신 장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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