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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밸리의 새 도전, DBMS 만든다


내년 제품 상용화 목표…국산 DB 보급 기여

[김국배기자] 웨어밸리(대표 손삼수)가 '데이터베이스(DB) 개발'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웨어밸리는 현재 'W-DB'라는 이름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개발 중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이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미 자사 제품인 DB 접근제어 솔루션에는 이를 기본 탑재한 상태.

웨어밸리 박덕수 기술연구소장은 "데이터베이스의 기본 기능들은 이미 개발 완료했고 상용화를 위한 고객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DB 접근제어 솔루션인 '샤크라 맥스 2.0'을 시작으로 취약점 분석 도구(tool) '사이클론', DB 암호화 솔루션 '갈리아' 등 다른 제품으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보안, 모니터링, ERP, DW 패키지 등 다른 솔루션에 임베디드(Embedded)된 DBMS로 납품하는 사업 방안도 구상중이며 내년에는 자사 DB 관리 제품인 '오렌지'를 W-DB로 사용할 수 있도록 쿼리 툴(Query Tool)도 개발할 예정이다.

웨어밸리는 DB 접근제어와 DB 암호화, DB 작업결재, DB 취약점 분석까지 DB 보안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매출의 70~80%는 기업용 DB 보안 솔루션인 샤크라·샤크라 맥스를 통해 올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지 법인(WV-Japan)도 설립,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웨어밸리가 데이터베이스 개발에 착수한 이유는 대용량 데이터 분석과 검색에 적합한 DBMS가 필요했기 때문.

박덕수 기술연구소장은 "(샤크라의 경우) 고객에 따라 하루에 수 테라바이트의 데이터가 쌓여 검색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MySQL도 범용적 DB이다 보니 대용량 데이터에 적합하지 않았고 검색에 특화됐다고 보긴 어려운 부분이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웨어밸리가 개발 중인 W-DB는 컬럼 단위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로 빠른 검색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데이터 추가 부문에서 MySQL 대비 300%(벌크 로딩), 데이터쿼리 부문에서는 700~1000%의 성능 향상을 이뤘고 데이터 크기 또한 MySQL 대비 3분의 1에서 5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덕수 연구소장은 "국내 DBMS 시장의 90% 이상이 오라클, IBM 등의 외산"이라며 "티베로, 알티베이스 등 우리보다 앞서 만들어진 훌륭한 DB가 있지만 '컬럼 단위의 국산 DBMS'라는 점을 극대화시켜 국내산 DB 보급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 설립한 웨어밸리는 원래 오라클 출신 컨설턴트들이 주축이 돼 오라클 컨설팅을 주 사업으로 출발했다. 이후 컨설팅 본부가 분사하면서 DB 관련 소프트웨어만을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웨어밸리 연구소는 향후 10년 내 1인 1특허 확보(총5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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