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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챔버스 "만물인터넷이 세상 바꿀 것"


"20여년 전 주변에서 비웃었지만 이제는 현실"

[김국배기자] "20여년 전 시스코가 세상을 바꾸겠다는 목표를 내세우자 사람들은 우리를 비웃었다.하지만 지금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화가 모든 기업과 국가의 화두가 됐다."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올란도에서 열린 '시스코라이브 2013'의 기조연설과 이어진 인터뷰에서 "만물인터넷(IoE)은 모바일과 클라우드, 사물간 인터넷(IoT)의 결합으로 지금까지의 인터넷보다 사회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지난 2주 동안 중국과 사우디, 이스라엘, 러시아를 다녀온 뒤 4개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시스코는 세계를 바꿀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앞으로의 변화에 주목해 달라"고 주문했다.

◆ 4세대 인터넷은 '만물인터넷(IoE)'

존 챔버스 회장은 만물 인터넷이 단순한 개념적 설명을 넘어 지금까지의 인터넷보다 사회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모든 대형 국가에 관련 기술을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

그는 "지난 몇 달 간 세계 여러 국가를 방문해 기업과 정부의 리더들과 다양한 논의를 한 결과 한 국가의 디지털화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 교육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상당수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만물인터넷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시스코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교육부와 협력해 다양한 스마트 에듀케이션 솔루션 개발작업을 지원해 왔다. 중국과 인도, 멕시코, 러시아, 브라질 등 5개 주요 시장은 시스코 비즈니스의 20%를 차지하며 지난해에는 13%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존 챔버스 회장은 "만물 인터넷 세상은 약 14조 4천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수년 전 전세계 국가 정부 관계자들은 실현 가능성을 의심했었지만 이제 도시, 국가 디지털화에 누구보다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네트워크 발전 상태와 무관하게 만물인터넷이라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처럼 특정 지역 거주민들의 하루 평균 임금이 4달러 미만인 곳도 인터넷이 확산되다는 점을 볼 때 만물인터넷의 확산은 기술격차도 뛰어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변화 읽는 눈이 시스코의 장점"

존 챔버스 회장은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는 능력을 시스코의 차별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여러 정부 기관들이 시스코와 협력하려는 이유는 혁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IT 기업들과 달리 경쟁사 동향보다 고객의 요구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 역시 차별점이라는 것. 시장 변화와 고객 요구의 교차점에서 혁신이 일어난다는 주장이다.

존 챔버스는 세계의 리더 그룹 중 24%만이 25년 전에도 존재했던 기업이며 거의 모든 대형 기업들은 87%가 반드시 수익 정체 위기를 겪는다고 설명했다. 9개 중 1개의 기업만이 회복 가능해 현존하는 기업 중 3분의 1만이 앞으로 수십 년동안 살아 남는다는 것이다.

존 챔버스 회장은 "3년 반 전 시스코가 모바일 1위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을 때 대형 통신사업자 고객 중 한 곳이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하지만 시스코는 이제 라디오 부문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모바일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들을 함께 포착할 수 있는 시스코의 역량이 각 국가의 리더나 기업의 대표와 논의를 발전시켰을 때 국가 또는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존 챔버스 회장은 "시스코는 세상을 IP기반으로 디지털화하는 기술 아키텍처를 지원하고 정부기관들은 필요성을 인지해야 한다"며 "커뮤니케이션과 IT는 병행되어야 하는 것으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실현하는 것은 생존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스코라이브 행사에는 약 2만 명의 사람들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5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행사와 비교해 보면 참가자 수가 2배로 증가한 것이다.

올랜도(= 미국)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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