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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보안, 플랫폼 경쟁으로 '활활'


플랫폼 확보하려 투자 개념적 접근까지 활발

[김국배기자] 국내 모바일 보안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모바일 단말 관리(MDM) 솔루션이 플랫폼으로서의 성격이 강조되면서 이를 장악하려는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같은 성격을 반영하듯 MDM은 모바일 보안을 칭하는 말이 되기도 했다. 개인의 모바일기기를 회사의 업무에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가 확산되면서 모바일 보안도 지속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모바일오피스 시장은 4조 5천억원에서 내년 5조 9천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플랫폼을 잡아라'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 라온시큐어, 인포섹(대표 신수정) 등 주요 MDM 업체들이 모바일에 특히 열을 올리는 이유 중 한 가지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에 있다.일회적인 제품 공급이 아닌 지속적인 매출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신수정 인포섹 대표는 "기업들이 MDM을 모바일 보안 플랫폼으로 사용하면서 이를 단순한 솔루션 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 개념으로 접근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일단 플랫폼을 확보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기술적, 사업적으로 다른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기가 한결 쉬워지기 때문이다.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사업본부 윤두식 본부장은 "플랫폼을 차지하면 고객과의 연결고리가 생기는 셈"이라며 "호환성 측면 등 신규 제품 판매를 위한 접근이 수월해지면서 사업 기회도 넓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포섹 김태진 부장도 "모바일 분야는 새로운 앱이 무궁무진하다"며 "플랫폼 상에서 쉽게 배포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추가적 제품요구도 플랫폼을 가진 업체에게 쏠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 입장에서도 단말기 관리와 앱 배포, 관리가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기업에서는 필요에 따라 앱을 만들어 배포하는데 마땅한 창구가 없어 고민이다. MDM 도입을 통해 앱 설치 경로를 확보하고 추가적인 앱 배포과 관리도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관리 포인트 역시 단일화돼 편리하고 비용 효율적이다.

◆경쟁력 제고 위한 짝짓기 활발

상황이 이렇고 보니 MDM 전문 기업들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다른 업체와 협력 제휴를 맺거나 서로의 솔루션을 연동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현재 무선침입방지스시스템(WIPS)에 강한 면모를 가진 유넷시스템과 제휴를 맺고 모바일 보안 시장에서의 협력을 다지고 있다. 또한 국내 무선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시장 점유율 1위인 지니네트웍스와도 협력을 모색중이다.

인포섹도 지니네트웍스와 상호협력 중이며 또 다른 국내 회사 1곳, 글로벌 회사 1곳과도 협력을 위해 위해 협의 중이다. 라온시큐어는 LG유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MDM 솔루션을 서비스 형태(SaaS) 제공한다.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모바일 보안 시장은 글로벌 트렌드이자 필수불가결한 시장"이라며 "향후 굉장히 큰 시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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