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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S 인수한 IBM, SSD스토리지 1등 노린다


성능과 안정성 함께 제공, 성장하는 SSD 시장서 승부수

[김관용기자] IBM이 텍사스메모리시스템즈(TMS) 인수를 통해 확보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기술로 SSD 스토리지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반 스토리지의 경우 EMC, 넷앱 등에 점유율이 밀리는게 사실이지만 성장성이 큰 SSD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에서다.

IBM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 플래시 스토리지 솔루션 영업 담당인 커트 빌더백 부사장은 28일 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IBM TMS 기술과 '램샌(RamSan)' 제품군을 소개했다.

TMS는 지난 1978년 설립된 고성능 메모리 솔루션 기업으로 관련 특허를 30여개 이상 보유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메모리 솔루션은 기존 HDD를 장착한 스토리지와 달리 플래시 메모리 또는 램(RAM) 메모리를 기반으로 고속 데이터 저장 기능을 구현하는 시스템이다.

TMS의 메모리 솔루션은 기존 방식에 비해 배치 프로세스는 85%, 온라인트랜잭션 프로세스(OLTP)는 90% 빠르게 처리하도록 속도를 개선하며 소모 전력 또한 80% 가량 감소시킨다.

TMS가 자랑하는 기술은 SSD가 제공하는 성능 뿐 아니라 안정성도 제공한다는 것이다. 기존 SSD 스토리지의 경우 성능을 위해 안정성을 포기해야 했지만 TMS는 4중의 데이터 보호 설계와 이중화 구성을 통해 안정성 이슈를 해결했다. 특히 TMS의 특허기술인 VSR(Variable Stripe Rade)을 통해 플래시 오류를 감소시킨다.

이같은 TMS 기술은 경쟁사인 EMC나 넷앱 등과는 차별화되는 것으로, TMS의 램샌(RamSan)은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카드 타입을 제공하면서도 랙 마운트 기반 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 TMS 기술을 바탕으로 IBM만이 업계 유일의 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 솔루션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EMC의 경우에는 올해 내에 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IBM과 TMS의 결합, SSD 스토리지 시너지 낸다

IBM은 TMS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SSD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가트너는 2016년까지 SSD 스토리지 시장이 용량 기준으로 75~90%, 벤더사 매출 기준으로는 연평균 5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TMS 인수 이후 IBM은 글로벌 플래시 영업 전담 조직을 꾸리고 이 조직을 전 세계 지사로 확산시키고 있다. 한국IBM 또한 스토리지 사업부 내에 관련팀을 꾸리고 TMS 솔루션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커트 빌더백 부사장은 "TMS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토리지 솔루션을 개발한 회사고, IBM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면서 "IBM과 TMS의 결합으로 가장 빠른 스토리지를 가장 넓은 세계 시장에서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IBM의 투자는 인수 후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에도 계속해서 연구개발과 관련 인력 충원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계속적인 투자와 제품 로드맵을 바탕으로 SSD 스토리지 시장 리더십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IBM 김형석 스토리지 사업부장은 "국내에도 증권사를 중심으로 20여개의 TMS 고객사가 있다"면서 "최근 SSD 스토리지가 통신사와 포털, 공공기관의 고사양 컴퓨팅 분야에까지 적용이 확대되고 있어 금융 고객에 한정짓지 않고 넓은 시장을 타깃으로 제품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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