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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W시장 '빅데이터·클라우드·모바일'이 이끈다


전반적인 저성장 속 3조4천880억원 규모 전망

[김관용기자] 2013년 국내 소프트웨어(SW) 시장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오피스, 정보보안 등에 대한 투자로 전년대비 3.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국내외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고 올해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나 대형 공공IT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지 않아 저성장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9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최한 2013년 SW산업 이슈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에서 KRG 조문래 실장은 올해 국내 SW시장 규모를 3조4천88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 해 보다 3.8% 가량 증가한 것이지만, 전년도 성장률인 4.2%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국내 전체 IT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8% 성장한 19조7천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이중 SW 및 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17.7%로 IT서비스 부문이 55.7%, 하드웨어(HW) 부문이 25.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 볼 때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은 신규 수요는 급감했지만 확장 ERP와 중소중견기업(SMB)의 ERP 수요 증가, 클라우드에 따른 소프트웨어형(SaaS) ERP 시장이 성장해 1천4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8%의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객관계관리(CRM) 영역은 빅데이터와 모바일, 소셜,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된 고객경험 향상이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돼, 4% 가량 성장한 400억원 규모가, 공급망관리(SCM)는 공급망 효율화를 위한 통합 물류시스템 구축이 이슈가 돼 지난 해보다 6.2% 성장한 430억원 규모로 예상됐다.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시장 또한 모바일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소셜 등을 연동하는 시스템 구축이 화두가 될 전망이어서 전년대비 6.2% 증가한 775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산됐다.

협업 솔루션 시장은 사용자 경험(UX) 개선과 모바일, 소셜 이슈가 지속되면서 3.9%의 성장률을 기록, 670억원의 시장 규모가,클라우드 컴퓨팅은 고객들의 관심이 지속 증가하면서 도입 수요도 늘어나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2011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는 1천897억원에서 지난 해 3천494억원까지 증가해 84.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25.1% 증가한 4천370억원 규모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함께 KRG가 국내 5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3.7%의 기업이 모바일 컴퓨팅 환경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입 예산이 3억원 미만인 기업이 다수였다.

또한 9.7%의 기업은 빅데이터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예산은 5억~10억원 수준이었다. 유통과 물류, 서비스 업종이 도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까지는 단위 업무별로 빅데이터의 시범적인 도입이 주를 이룰 것으로 분석됐다.

조문래 실장은 "주요 기관들이 2013년 IT시장 주요 이슈로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 소셜, 생태계, M&A, 특허 등을 꼽고 있어 올해 국내 IT시장은 전반적인 시장 둔화 속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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