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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런트 "한국 LTE 테스트 시장서 입지 다진다"


TD-LTE 적합성 테스트 추가한 새 솔루션 발표

[김관용기자] 롱텀에볼루션(LTE) 무선 네트워크 및 기기 테스트 전문기업인 스파이런트가 새로운 테스트 솔루션을 론칭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LTE 시장을 공략한다.

13일 방한한 스파이런트 무선제품 마케팅 담당 나이젤 라이트 부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파이런트의 모바일 장치 테스트 시스템인 '스파이런트 8100'에 TD-LTE 적합성 테스트 기능을 추가한 솔루션을 소개하면서 한국 LTE 시장 리더십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LTE 장치 성능 테스트와 LTE 적합성 테스트 등의 기술을 결합, 네트워크 운영업체와 장비 제조업체에 단일 플랫폼 테스트 솔루션을 제공한다.

라이트 부사장은 "스파이런트는 새로운 TD-LTE 적합성 테스트 기능 외에 TD-LTE 안테나 기술분야에서 MIMO 빔포밍(Beamforming) 등을 포함한 복잡한 테스트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선도업체"라고 강조했다.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는 기존 무선 안테나 기술에 비해 더욱 강력한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기술로, 사용량이 집중된 지역으로 무선 신호를 유도해 시스템 속도를 향상시키는 스마트 안테나 기술을 뜻한다.

◆스파이런트는 어떤 기업?

스파이런트는 네트워크 테스트 분야에서 미국의 익시야, 일본의 알리츠와 경쟁하고 있다. 디바이스 분야에서는 독일의 로데슈바르츠(RNS)와 경쟁하고 있는 네트워크 및 장비 테스트 솔루션 기업이다.

쉽게 말해 네트워크 장비가 3G나 4G 망에서 원활히 작동하는지, 혹은 제조업체의 휴대폰이나 칩셋이 이동통신망에서 제대로 구동되는지를 테스트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스파이런트는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영국계 기업으로 주로 미국을 근간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해 스파이런트의 매출액은 5억3천8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중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1억6천만 달러였다.

전 세계적으로 50여개국 1천400여개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는 중국 베이징에 두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통신3사나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휴대폰 제조기업들이 스파이런트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라이트 부사장은 "한국에는 많은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있어서 테스트 솔루션 시장으로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한국이 스파이런트에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스파이런트는 한국 시장에서 리더십과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D-LTE란?

TD-LTE(시분할방식 LTE, Time Division Long Term Evolution)는 최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4세대 통신망의 표준 프로토콜이다.

TD-LTE는 주파수 분할방식(FDD) LTE와 함께 LTE를 구현하는 대표 기술로 꼽힌다. 하나의 주파수를 시간 단위로 나눠 송수신을 모두 처리하는 기술이다. 비대칭적인 데이터 처리에 유리한 방식이다.

이에 반해 FDD-LTE는 데이터 송신과 수신을 위해 각기 다른 주파수 영역을 설정해 사용한다. 송수신이 대칭적으로 이뤄지는 음성통화에 유리하게 활용되는 기술이다.

현재 LTE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통신사업자의 대부분이 FDD-LTE를 적용하고 있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스펙트럼에 대한 부하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단일 밴드로 운영되는 TD-LTE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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