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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표적공격, 1월 대비 4배 이상↑


시만텍 "일일 평균 약 94건 표적공격 차단"

[김수연기자] 지난 11월 표적 공격 건수가 올 1월보다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계 표적 공격 동향을 담은 '시만텍 인텔리전스 리포트(Symantec Intelligence Report)' 11월호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 시만텍이 차단한 전세계 표적 공격은 일일 평균 약 94건으로, 일 평균 25.6건이었던 1월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정부·공공 분야가 하루 평균 20.5건의 표적 공격을 받았고, 화학 및 방산업체, 첨단 소재의 연구개발 및 제조와 관련된 민간 기업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은 '니트로(Nitro)' 공격의 영향으로 18.6건을 기록한 화학 및 제약업계가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계는 일 평균 13.6건의 공격을 받았다.

이같은 표적 공격의 주요 목적은 공격대상 조직의 네트워크에 은밀히 침투해 지속적으로 핵심 정보 및 데이터를 빼돌리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정보경제의 확산으로 국가안보의 개념이 중대한 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악의적인 해커가 특정 목적을 가지고 국가 전산망을 해킹하여 사회적·국가적 혼란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경제 강국들이 갖고 있는 원천기술과 첨단기술을 빼내기 위한 디지털 산업스파이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이 주요 표적 공격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임직원수가 2천500명 이상인 대기업들이 일 평균 36.7건의 표적 공격을 차단해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원수가 250명 미만인 중소기업들도 일 평균 11.6건의 표적 공격을 차단, 표적 공격에 대한 대응방안이 미흡한 중소기업들을 노린 공격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밖에 11월 한달 간 255개 이메일 중 하나 꼴로 악성코드가 첨부된 것으로 조사됐고 악성코드를 포함한 이메일 가운데 실제로 '지능적 지속 위협(Advanced Persistent Threat, APT)'로 이어질 수 있는 고도로 정교한 표적 공격을 포함한 것은 8천300개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만텍코리아 조원영 전무는 "기업들은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기법들을 도입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방어시스템을 개선, 강화해야 한다"며 "향후 이같은 고도의 표적공격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 민간 기업, 보안 업계 모두가 공동의 사명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사이버 보안 역량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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