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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개발자 데이비드 밀러 "새 SW 프로젝트에 귀 기울여라"


"컨트리뷰터에게 바라는 건 익숙함·신뢰"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새 프로젝트라는 말을 들으면 초보 컨트리뷰터는 경보기 소리가 들리듯 귀를 기울여야 한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스타 개발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밀러는 지난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공개SW 그랜드 챌린지' 행사에 참가해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리눅스 네트워킹 기술 분야 최고 개발자다.

컨트리뷰터는 오픈소스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사람을 칭한다.

밀러는 "새 프로젝트는 작업량은 많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개발자는 부족하다"며 "새 프로젝트를 통해 취직을 하거나 해당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동료도 많이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프로젝트에 조금씩 기여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전문가가 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퍼져있는 프로젝트에만 매달리지 말라는 뜻이다.

더불어 그는 "메인테이너(오픈소스 프로젝트 관리자)가 컨트리뷰터에게 바라는 점은 익숙함과 신뢰"라며 메인테이너와의 이상적인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밀러는 "신뢰는 오픈소스를 함께 묶는 접착제로, 메인테이너와 컨트리뷰터는 서로 신뢰가 필요하다"며 "여기서 신뢰는 완벽에 관한 것이 아니라 성실성과 책임감"이라고 강조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얻을 수 없는 만큼 작은 기여나 간단한 버그 수정 서브밋 제출에 성의를 다해 차근차근 믿음을 쌓으라는 충고다. 익숙한 포맷팅과 서브밋 제출법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라는 조언도 했다.

밀러는 "충실히 기여하다보면 신뢰를 얻고 난도가 높은 프로젝트에 참가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신뢰받는 오픈소스 참가자들은 컨트리뷰션을 이력서 대용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밀러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가족에 비유했다. 그는 "몸담은 오픈소스 프로젝트 동료들은 고군분투중인 코드작성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당신의 코드 관리를 도와주는 은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나도 28년 전에는 초보 컨트리뷰터였다"며 "25년 동안 메인테이너로 활동하면서 매일 신뢰를 저버리지 않게 초심으로 돌아가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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