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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공유오피스 만드는 한 SW회사의 '실험'


지란지교 계열사 '워크인제주', 일·휴식 공존 공간 마련 '눈길'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제주도의 푸른 바다를 보며 일할 수는 없을까.'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꿈꿔 볼만한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소프트웨어(SW) 회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지란지교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임직원 일부가 제주살이를 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휴양과 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말 그대로 '꿈의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지란지교는 경영전략실을 물적분할해 스타트업 지원 계열사인 '지란지교파트너스'를 설립하고, 그 아래 '워크인제주'라는 별도 법인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워크플레이스 비즈니스를 추진하게 된다.

이미 제주 용수리에 공유오피스도 마련했다. 상반기 내 1호점을 가동하고 추가적으로 제주 서·남쪽 부근에 2~3호점을 구축, 임직원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협업 공간을 조성하다는 목표다.

김정은 워크인제주 대표는 "지란지교에서 근무하던 중 제주 이주를 결정하게 됐는데, 이후 직장 내 거취가 고민됐다"며 "오치영 지란지교 CDO(Chief Dream Officer)가 '스마트 시대인데 제주에서 일하지 못하라는 법 있겠냐'며 독려해 먼저 원격 근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때 '제주 한 달 살기' 붐이 일었는데, 직장인에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며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이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한 달 정도 제주에 살며 재충전하고, 프리랜서나 개발자 등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업무를 볼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1호점이 위치한 공간은 제주 서쪽 해안이 보이는 바닷가 근처다. 3층으로 이뤄진 공간에 카페 겸 공유오피스, 회의·사무공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가족이 있는 경우 가족과 특별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1호점 근처에 가족과 함께 머물 수 있는 독채주택을 장기임대했다. 현재 독채주택은 공사 중으로 내달께 공사를 마무리하고 상반기부터 1호점을 가동할 예정이다.

회사는 먼저 지란지교 내 프로젝트 구성원이 제주살이를 경험하게하고, 장기근속자 등 재충전이 필요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제주에서 원격 근무를 원하는 창작자 등을 대상으로 협업 공간을 제공하며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정은 대표는 "제주에서 업무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긍정적인 선순환을 만들고 싶다"며 "워크인제주에서 일과 휴식을 즐기며 다양한 사람과 문화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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