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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뀐 닉스테크 '약될까 독될까'


사명 바꾸고 바이오 신사업 진출…기대·우려 공존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보안업체 닉스테크가 코스닥 상장 2년만에 주인이 바뀌면서 바이오사업에 손을 뻗는다.

보안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시도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연관성이 떨어져 보이는 신사업 진출에 우려감도 표시하고 있다.

닉스테크는 26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변경, 사업목적 변경,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창업자인 박동훈 대표가 사임하고 이날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된 이용진, 한일주 대표(각자대표)가 취임했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1995년 닉스테크를 창업한 후 22년만에 '엑시트'했다. 4월까지는 고문으로 남는다.

최대주주인 그는 앞서 지난 2월 보유주식 전부를 1월 설립된 서울생명공학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새로 취임한 이 대표는 성균관대 생명공학박사로 현재 순천향대 생명약학연구소 연구원이며, 한 대표는 홍콩 ETP 라이프사이언스 이사다.

특히 닉스테크는 이번에 바이오 신약 개발·제조 및 판매업 등을 정관의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창립 이래 써온 사명도 바이오닉스진으로 바꿨다. 또 바이오 사업과 관련해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1명 등 총 5명을 신규이사로 선임했다.

이용진·한일주 외 강병욱 전 센티니얼 메디박스 대표, 이창헌 미래바이오 이사 등 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SK바이오팜 수석연구원 출신 김용길 압토머사이언스 신약개발본부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사업 확장 시도에 성장 기대와 함께 우려섞인 시선도 보내고 있다.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밀접한 범위 내에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던 것과 다른 움직임이기 때문이다.

닉스테크는 내부정보유출방지(DLP), 네트워크접근제어(NAC), 보안 USB 등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으로 성장해온 회사다. 2016년 4월 코스닥에 상장했지만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 증가한 149억 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적자는 9억5천만 원으로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올 들어선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EDR 솔루션의 고객 반응이 좋다"며 "올해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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