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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진 한국맥아피 "스마트홈 새 성장동력 삼겠다"


"스마트TV 비롯한 홈어플라이언스 OEM 확대"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맥아피가 PC,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홈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는다.

스마트TV를 중심으로 보안 솔루션을 탑재하는데 주력하며 삼성 등을 상대로 한 주문자생산방식(OEM)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송한진 한국맥아피 대표는 최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는 스마트TV를 비롯한 홈 어플라이언스(home appliance)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매출 성장, 사용자 수 증가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강조했다.

시만텍코리아에서 10년간 일했던 송 대표는 2014년 7월 인텔시큐리티에 합류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 4월 다시 인텔에서 떨어져 나와 맥아피로 독립하면서 한국지사장을 맡았다.

최근 수년간 한국맥아피는 컨슈머(Consumer) 사업을 강화해왔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삼성전자 스마트TV에까지 보안 솔루션을 탑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송 대표는 "(삼성과) 타이젠용으로 백신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고, 삼성 스마트TV 전 모델에 기본 탑재돼 나가고 있다"며 "맥아피 엔드포인트 보안 매출에서 한국(지사)이 기여하는 부분이 꽤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맥아피는 삼성 타이젠폰부터 최신 안드로이드폰, PC 등 많은 제품에 걸쳐 보안 기술을 탑재했다. 2015년 타이젠폰 'Z3'에 모바일 보안 솔루션이 들어갔고, 갤럭시 S6를 시작으로 삼성 최신 안드로이드폰에는 사전 탑재 앱인 '디바이스 시큐리티'를 통해 꾸준히 모바일 보안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말부터는 삼성 PC에 안티 바이러스 서비스인 '라이브 세이프'를 기본 탑재했다. 라이브 세이프는 60일의 무료체험 기간이 끝나면 1년 단위로 서비스를 구매해야 하는 서비스다.

송 대표는 "단순 탑재 기준이 아니라 삼성 모바일 기기에서 맥아피 솔루션을 이용하는 실사용자(active user)가 2억4천만 명을 넘었다"며 "삼성 PC에 기본 탑재된 라이브 세이프의 재구매율도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간 삼성과의 협력 관계가 향후 가정용 전자기기 등 다른 제품군까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멀게는 자동차 전장 사업 분야까지 이어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삼성은 타이젠을 기반으로 IoT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냉장고, 세탁기, 로봇 청소기 등 IoT 제품으로 타이젠이 확산되면 좀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뿐만 아니라 LG전자, 소니 등 다른 스마트TV 제조사와도 OEM 사업에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글로벌 업체로는 드물게 한국 현지에 개발자를 보유한 데 따른 '커스터마이징'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미 삼성, LG 등 수많은 플랫폼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한국맥아피 직원의 절반 정도(15명)가 개발자"라며 "커스터마이징에 대해 보수적인 다른 글로벌 업체들과 달리 우리는 스펙에 맞게 개발할 수 있는 개발자가 있는 만큼 공격적으로 (고객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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